중국 항저우(杭州)에서 택시 운영에 투입된 ‘영국풍 무장애 택시’ 50대 중 31대가 불과 반년 만에 반환 청구 대접을 받았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는 이달 6일 전했다.
지난 1월 31일 무장애 택시 기사들은 집단적으로 항저우외사여행자동차유한공사(杭州外事旅游汽车有限公司)에 차량 반환을 요구했다. 이유는 단 한가지 연료 소모가 큰데가 시민들이 무장애 택시 이용을 꺼려해 장사가 안된다는 것.
지난해 9월 항저우외사여행자동차유한공사는 현지에서 열리게 될 제8회 전국 장애인 운동회를 위해 무장애 택시용으로 ‘영국풍 TX4’ 승용차 50대를 도입했다.
‘영국풍 TX4’ 승용차는 지리(吉利)그룹, 상하이화푸(上海华普), 영국멍퉁홀딩스(英国锰铜控股公司) 등의 공동 출자로 만들어진 상하이영룬디화(上海英伦帝华)자동차사가 출시한 제품으로 영국 런던 택시를 본따 조수석은 짐을 싣는 공간, 뒷좌석은 5명 승차 가능, 승객들이 대화를 나누는데 편리하도록 마주 앉게 설계했다. 또 뒷문은 90도까지 열리고 장애인용 휠체어가 오르내릴 수 있도록 경사판을 설치했다.
무장애 택시는 장애인 운동회가 끝난 뒤 상용화에 투입되었고 배기량은 일반 택시보다 높았지만 택시운영회사에 넘기는 비용은 적고 유료 보조금은 높고 5명이 승차 가능하다는 뒷좌석 설계, 조수석에는 승차가 불가능해 위험성이 적어졌다는 점에서 우위가 돋보여 택시 운전자들 중에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외관이 괴이한데다 장애인용으로 인식되어 시민들이 이용을 꺼려하고 있는데다 연료 소모까지 커 일반 택시를 운영할때는 한달에 평균 4000위안은 벌었는데 지금은 3000위안도 벌기 힘들다는 것이 무장애 택시 기사들의 대답이었다.
무장애 택시 기사들의 집단적인 반환 요청에 대해 항저우외사여행자동차사는 위약금을 받지 않고 무조건으로 처리해 줄 것이라는 확실한 답변과 함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계속 운영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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