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작은 소형목선(9명)을 타고 망망대해에서 5일간 표류하다가 일본 해상보안청에 구조된 탈북자 가운데 한명이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역임한 백남운(1979년 사망)의 손자임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김일성은 그의 사회주의 경제학과 독재체제 정당성과 우상화 학술 발표 등을 높이 평가하고 남다른 총애와 신임을 받고 승승장구한 북한정권 핵심 인물 중 한명이었다고 한다.

백남운 의장 아들은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없고 노동당에서 한국인을 납치해 공작원으로 교육시켜 남파하는 일을 지휘했다고 한다.
이들 가문(집안)에 어두움이 드리기 시작한 것은 1979년 할아버지 백남운이 사망한 이후 아버지와 가족들은 김부자(父子)의 버림을 받고 숙청당해 일자리를 잃고 지방으로 쫓겨 오징어잡이로 겨우 연명하며 살아왔다고 한다.
이번에 목숨을 건 탈북 후 한국으로 입국한 손자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충성을 다한 3대 세습 김 부자 왕국을 버리고 자유 대한민국을 찾아 나섰다고 하니 북한 정권의 최후, 말로(末路)가 머지않았다는 느낌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