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회에서 김씨 일가를 우상화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과거 행적을 조작하는 것이다. 현재 북한의 최고지도자로 있는 김정은 역시 백두혈통이라는 세습의 정당성을 위해 출생지를 조작했으며, 퍼스트레이디인 리설주 역시 최근 과거 자신이 은하수관현악단 출신의 가수임을 지우기 위해 북한 당국으로 하여금 그의 노래가 담긴 테이프, CD 등을 일제히 수거하고 있다.
우리가 보기에는 리설주가 왜 가수임을 숨겨야 하는지 도통 이해가 되질 않겠지만, 북한에서는 아직도 예술인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낮다. 떠돌아다니며 연주와 노래로 돈을 버는 사람을 가리키며 천대한다는 것이다.
북한 당국은 이 같은 사회 풍조 속에서 리설주의 과거 전적을 속이고, 최고지도자의 부인으로서 북한 주민들에게 자애로운 어머니 상으로 믿게끔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게 과연 될까? 그녀의 과거 행적인 테이프와 CD 등을 수거했다고 해서 명백한 사실이 거짓으로 뒤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