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라스의 계절, ‘달달’한 가을밤 낭만을 담은 루프탑 바는 상하이의 화려한 야경을 여유롭게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힐링 장소다. 쇼핑몰 옥상 테라스에 떠오른 ‘슈퍼문’, 칵테일 한 잔에 담긴 상하이의 가을빛, 눈부신 상하이의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까지 가을밤 상하이의 낭만은 비할 바 없이 화려하지만, 비싸지는 않다. 1인당 100위안(2만원) 미만으로 상하이의 가을밤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가성비’ 테라스 10곳을 상하이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상하이와우(ShanghaiWOW)가 4일 소개했다.
Wave/Loft 대수화 예술전
Wave/Loft大水花艺术展




상하이에 새로 등장한 예술 소셜 랜드마크 ‘Wave/Loft’ 대수화 예술 전시회는 최근 상하이에서 가장 ‘쿨’한 루프탑 전시로 꼽힌다. 100명 이상의 아티스트와 뮤지션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360° 탁 트인 실외 테라스에서 미술, 음악, 소셜을 자유롭게 즐기며 가벼운 모임을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전시는 팝업바에서 잔을 들고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드리프트 스테이션(Drift Station)과 레몬색 의자에서 바닷가 휴양지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베케이션 클럽(Vacation Club), 물결에 일렁이는 예술 설치물과 함께 숨 쉬는 쿨링 파운데이션(Cooling Fountain) 등 세 가지 체험 공간으로 나뉜다. 산시베이루(陕西北路) 플라타너스 그늘에 조용히 자리 잡은 100년 역사의 서양식 건물은 그 유리 벽에 가을밤의 화려한 빛을 머금는다.
· ~2025.10.26.
· 16:00~24:00
· 陕西北路600号源创创意园区11号楼4F屋顶天台
· 1인 기본 88元/패키지 128元(음료 1잔 포함), 2인 295元(스파클링 샴페인 1병 포함), 가족권 120元(120cm 이하 어린이 1명 포함)
푸동미술관 옥상 테라스
浦东美术馆顶楼露台


루자주이 일대에 자리 잡은 푸동미술관은 프리츠커상 수상자이자 세계적인 건축 거장으로 꼽히는 장 누벨(Jean Nouvel)조차 ‘역대급(epic) 자리’라고 극찬할 정도로 귀하디귀한 입지를 자랑한다. 대다수 와이탄 루프탑 바의 ‘고가’ 이미지로 푸동미술관 옥상 테라스도 섣불리 올라서기 어렵지만, 이곳은 모든 방문객에게 개방되어 있어 전시 관람객이라면 누구든 황푸강의 야경을 ‘초광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최근에는 연중 최대 규모의 국제 대형전 ‘현대 창조: 파리 오르세 미술관의 예술 보물(缔造现代:来自巴黎奥赛博物馆的艺术瑰宝)’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르세 미술관이 중국에서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전시로 주요 소장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개방 시간을 연장해 보다 저렴해진 야간 입장권 80위안(1만 6000원)으로 상하이의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 10:00~23:00(~10.26까지)
· 浦东新区滨江大道2777号
· 1인 100~150元, 야간권 80元
BFC 와이탄 금융센터 ‘심쿵’ 테라스
BFC外滩金融中心心动露台





매년 중추절이면 BFC 와이탄 금융센터에는 ‘슈퍼문’이 뜬다. 이미 상하이 사람들에게 가을밤 ‘로맨틱 랜드마크’가 된 이곳은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와 많은 이들에게 ‘인생삿’을 선사했다. 북광장에 높이 18미터의 거대한 지구와 남구(南区) 5층 ‘심쿵(心动)’ 테라스에 지름 10미터의 슈퍼문은 섬세한 조명 기술로 가슴 벅찬 우주의 감동을 선사한다.
탁 트인 시야의 테라스와 슈퍼문, 지구는 밤하늘 반짝이는 한 폭의 야경 도시를 연출한다. 슈퍼 지구는 3일 만에 전시가 끝났고 슈퍼문은 10월 15일까지 선보인다. 올해 놓친 ‘상하이 우주’의 감동은 내년 중추절에 느낄 수 있다.
· 10:00~새벽 2:00
· 黄浦区中山东二路600号BFC外滩金融中心南区5F心动露台
환치우 전망대
环球观光台

환치우강(环球港) 52층 전망대는 상하이 고공 전망대 가운데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드론이 없어도 아름다운 상하이 전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248미터 높이 발아래 펼쳐지는 도시 전경은 가깝게는 쌍둥이 빌딩 꼭대기가 보이고 멀리 바라보면 푸동 ‘삼총사’도 볼 수 있다. 조금 더 가까운 곳에는 화려한 징안사(静安寺) 상권 부근으로 쑤저허(苏州河) 유람선이 별처럼 반짝이는 광경이 눈에 띈다. 어두운 밤을 밝히는 차·건물의 불빛과 스카이라인은 은하수처럼 조화를 이루며 온 도시의 찬란한 불빛이 발아래 펼쳐진다.
전망대까지 가려면 쇼핑몰 5층 국제 상품구역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47층까지 올라온 뒤, 다시 52층 전망대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로 갈아타야 한다. 현장 티켓 구매의 번거로움을 피하려면 미리 온라인 티켓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 10:00~24:00
· 普陀区中山北路3300号环球港52层观光平台
· 1인 기본 68위안/음료 포함 98위안
La Fontaine
乐芳庭



라퐁텐은 탁 트인 초대형 테라스에서 징안사(静安寺)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향하는 레스토랑이다. 대부분의 상하이 루프탑 바에서 고층 빌딩 야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곳은 징안사가 선사하는 특유의 선의(禅意)와 모던함이 돋보인다.
레스토랑 이름인 ‘라퐁텐’은 프랑스어로 분수를 뜻한다. 중국어로는 공중정원과 흩날리는 꽃을 시적 의미로 표현한 ‘러팡팅(乐芳庭)’으로 번역되었다. 이름처럼 프랑스식 클래식한 궁정 정원에 거리의 분수, 캠핑 감성 등이 조화를 이루며 유럽으로 휴가 온 듯한 착각을 선사한다.
레스토랑은 식사부터 애프터눈 티, 디저트, 커피 등 모두 가능하며 1인당 평균 100~300위안으로 맛과 가성비를 모두 잡은 곳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 11:00~새벽 1:00
· 静安区华山路2号高和大厦7楼
THE BERRY




정다광장 9층에 위치한 ‘더 베리’는 오픈과 동시에 가성비 아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사흘 전 예약을 해야 할 정도의 핫플로 급부상했다. 특히 주말에는 ‘루프탑 자리 전쟁’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가 많다.
270°로 탁 트인 야경 뷰와 쾌적한 환경에도 메뉴 가격은 합리적이다. 가성비 메뉴로 꼽히는 2인 세트는 1인당 100위안(2만원) 남짓의 가격에 칵테일 3잔과 간단한 요깃거리를 포함한다.
테라스는 와이탄 만국건축군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 해 질 무렵 점점 황금빛으로 물드는 건물들과 짙은 어둠을 밝히는 화려한 루자주이의 풍경을 바라보다 보면 상하이라는 도시의 매력에 넋을 잃고 빠져든다.
· 16:00~18:30, 19:00~새벽 2:00
· 浦东新区陆家嘴西路168号正大广场西区9F
Tiam Joo
天九



올해 3월 정식 오픈한 테라스 바 톈주는 쥐루화원 옥상에 무려 200㎡가 넘는 거대한 테라스를 자랑한다. 눈앞에 펼쳐지는 징안스 상권의 고층 빌딩들과 네온사인과 테라스를 감싸고 있는 티파니 스타일의 벽과 수영장은 이곳을 더욱 스타일리시하고 트렌디한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바에는 최소 주문 금액이 없어 칵테일 한잔으로도 가을밤 테라스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칵테일 메뉴는 고르는 재미는 물론 특별한 맛을 위한 도전 의식까지 불러일으킨다.
· 19:00~새벽 2:00
· 静安区巨鹿路889号巨鹿花园23幢5层
TALES露台餐厅酒





메콩강의 열대 자연이 황푸강의 화려한 풍경과 만나 산과 강을 넘나드는 감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와이탄 반얀트리 옥상 테라스에 새로운 모습으로 오픈한 테일스 루프탑 레스토랑 바는 와이탄 야경을 한눈에 담아내는 압도적인 ‘뷰 맛집’으로 상하이 루프탑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칵테일 가격은 100위안(2만원) 내외로 한 잔으로 상하이 랜드마크를 접수할 수 있다.
나무 재질의 테라스 바닥과 푸른 식물들은 동남아 특유의 이국적인 감성을 뿜어내며 울창한 정글을 상하이로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해 질 무렵 보랏빛으로 물드는 하늘과 선선한 바람은 가을 상하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테일스 칵테일 메뉴는 올해 아시아 베스트 바 TOP50 7위에 오른 ‘Hope&Sesame’ 컨설팅 팀인 스피릿 아키텍츠(Spirits Architects)가 직접 기획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남아 메콩강과 상하이 황푸강에서 영감을 얻은 칵테일 메뉴는 두 다른 도시의 스토리를 독창적으로 담아낸다.
· 일~목 14:30~24:00, 금~토 14:30~새벽 1:00
· 海平路19号外滩悦榕庄顶楼露台
OPUS Lounge


트렌디한 유전자를 타고난 오푸스 라운지는 인민광장에서 도보로 3분 거리의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상하이 한복판 ‘금싸라기’ 땅에 위치한 이곳의 전신은 1920년대 위안동(远东) 호텔로 상하이 100년 역사를 머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180° 탁 트인 루프탑 테라스에서는 인민공원과 옌중녹지(延中绿地)의 푸르른 숲을 가까운 곳에서 바라볼 수 있다. 테라스 중간에서 느껴지는 상하이의 아름다움은 맨해튼 센트럴파크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 18:00~새벽 2:00
· 海平路19号外滩悦榕庄顶楼露台
SECRET ROOF·露天酒吧餐厅



알릴라(阿丽拉) 상하이 호텔 옥상에 위치한 테라스 바이자 레스토랑으로 100년 역사의 장위안(张园)의 전통 스쿠먼(石库门) 구조와 스카이라인을 270° 탁 트인 시야로 감상할 수 있다. 해가 질 때면 장위안과 먼발치의 고층 건물들이 황금빛으로 찬란하게 빛난다.
디저트와 식사, 커피부터 칵테일까지 다양한 메뉴로 낮에는 여유로운 커피 한잔을, 밤에는 황홀한 칵테일 한잔을 상하이 가을날의 감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가성비 훌륭한 추천 메뉴로는 105위안에 칵테일 2잔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스페셜(特调) 칵테일 세트가 꼽힌다.
· 14:00~새벽 1:00
· 静安区威海路500号阿丽拉上海酒店L层
※ 출처: 상하이와우(ShanghaiWOW)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