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 유튜버가 자신의 보라색 입술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이를 걱정하는 팬들의 권유로 검사받은 결과, 3초간의 심장 정지가 두 차례나 발견돼 큰 충격을 주며 젊은 층 사이에서 심장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여 네티즌들의 경각심을 유발했다. 유명 배우가 라이브 방송 중에 입술이 보라색으로 변해 네티즌의 권유로 검사를 받아보게 되었으나 다행히 큰 이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가 되었다. 하지만 사실 네티즌들의 걱정은 근거 없는 것이 아니다.
입술이 푸르스름하거나 보라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청색증이라고 한다. 많은 네티즌이 입술이 푸르스름하거나 보라색으로 변하는 것을 심장 질환과 연관 짓지만, 청색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심장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피부, 입술 또는 다른 신체 부위가 푸르스름하거나 보라색으로 변하는 것을 발견했다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특정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청색증이란?
청색증은 ‘자주색으로 변색하는 현상’이라고도 하며, 피부, 입술, 손톱이 푸르스름한 보라색으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정상적으로 적혈구는 신체의 모든 조직에 산소를 운반한다. 혈액에 산소가 충분하면 혈액은 밝은 빨간색을 띠고 피부는 분홍빛이나 붉은빛을 띤다. 혈액 내 산소 순환이 부족하면 혈액 색깔이 어두워져 푸르스름하거나 보라색으로 변한다. 이는 장기, 근육, 조직이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혈액량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지나치게 빨개서 보라색으로 변한다’라는 현상은 생리학적으로 근거가 없으며 혈액 순환이 너무 활발하고 얼굴이 붉어지면서 청색증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청색증의 확인 방법
청색증은 다음과 같은 부위를 관찰하여 푸르스름하거나 보라색으로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입술, 혀, 잇몸, 피부, 귀, 손톱 밑 (검은색 또는 갈색 피부는 회색으로 보일 수 있음).
청색증의 원인은 다음과 같은 기관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다.
천식, 폐렴, 호흡기 감염 등의 폐 질환
질식, 후두개염 등의 호흡기 질환
심부전, 선천성 심장 질환 등의 심장 질환
기타 가능한 원인:
1. 레이노 현상: 추위나 감정적 흥분에 노출될 때 사지(손가락이나 발가락)의 혈관이 수축하여 혈류가 차단돼 색이 변하는 현상
2. 베타 차단제: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3. 혈전: 사지로 가는 혈액 공급이 막히는 현상
4. 극도로 차가운 공기나 물에 노출
주의 사항!
만약 청색증과 함께 호흡곤란, 숨 가쁨, 흉통, 진한 색 가래를 동반한 기침, 발열, 의식 혼란, 현기증, 극심한 피로가 동반된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청색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다양하므로 모두 예방이 가능하진 않지만,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청색증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카페인과 니코틴은 혈관 수축을 일으키므로 금연하고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요약하자면, 입술이 보라색으로 변한다고 해서 반드시 심장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입술 색이 갑자기 어두워진다면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