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대학들의 졸업 시즌이 다가오면서 빅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인재 확보에 나섰다. AI 인재 쟁탈전이 본격화되면서 주요 기업들은 신입 채용에서부터 AI 직무 전면 배치를 선언했다.
5일 중신경위(中新经纬)에 따르면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징동, 메이퇀 등 중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2026년 졸업 예정자 채용 공고를 발표했다. 이들이 내건 채용 규모는 총 5만 명 이상, 이 가운데 상당수가 AI 관련 직군이다.
5일 알리바바는 7000여 명 이상의 채용이 예정되어 있고, 그룹 산하 15개 사업부에서 동시에 참여했다. 이번 채용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10월 사이 졸업 예정인 중국 내외 신입생이며 근무지는 항저우, 베이징, 상하이, 싱가포르, 시애틀, 프랑크푸르트 등이다. 특히 눈에 띄는 건 AI 인재 채용의 비중 확대다. 전체 포지션 중 AI 관련 직군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자는 멀티모달 AI 연구, 대형 모델 응용, 알고리즘 융합, 디지털 휴먼, 스마트 모빌리티, 의료 AI, 인공지능 로봇 프로젝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올해 500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개발, 제품, 운영 등 8개 주요 직군을 대상으로 하며, 특히 알고리즘, 프론트엔드, 클라이언트 개발 분야에서 전년 대비 채용 규모가 23% 증가했다.
7월 28일부터 캠퍼스 채용을 시작한 징동은 총 3만 5000명개 포지션을 선발한다. 이 중 2만 개는 졸업 예정자를 위한 정규직, 1만 5000개는 재학생 대상 인턴십이다. 특이한 점은 인재 유치를 위해 주거 지원 혜택을 지원한다. 베이징에서 70억 위안을 투자해 5000세대 규모의 청년 기숙사를 마련했고, 이 중 일부는 인턴들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모든 기숙사는 풀옵션으로 무료 입주가 가능하다.
메이퇀은 6000명을 선발하는 2026년 채용에는 기술, 제품, 운영, 분석, 마케팅, 디자인, 고개 서비스 등 10대 직군, 100여 개 이상의 세부 포지션을 모집한다. AI 제품 매니저 전용 조기 트랙, 글로벌 인재 모집 프로그램, 리테일 특화 채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전형을 준비 중이다. 근무지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청두는 물론 홍콩, 두바이, 리야드, 상파울루 등 글로벌 도시까지 확대했다.
디디추싱은 올해 엔지니어링, 데이터, 금융, 알고리즘, 로봇,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입 인재를 찾고 있으며 주요 근무지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항저우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국 빅테크 업계의 캠퍼스 채용은 단순한 규모 경쟁을 넘어 AI시대를 대비한 인재 선점 전쟁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