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체리(奇瑞) 자동차가 홍콩 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11% 급등해 올해 홍콩 증시 최대 자동차 기업공개(IPO)를 기록했다.
25일 차이신에 따르면, 체리자동차는 홍콩 증시 상장 첫날, 장중 한때 주가가 11% 급등하다 종가 기준 3.8% 오른 31.92홍콩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840억 9000만 홍콩달러(33조 3700억원)로 샤오펑자동차, 창청자동차, 웨이라이를 제치고 단번에 홍콩 상장 자동차 기업 시총 4위까지 올랐다. 현재 1위부터 3위는 순서대로 BYD(9864억 8100만 홍콩달러), 리샹자동차(2183억 7000만 홍콩달러), 지리자동차(1866억 8600만 홍콩달러)다.
이번 홍콩 IPO에서 체리자동차는 총 2억 9700만 주를 발행했다. 발행가는 주당 30.75홍콩달러로 총 91억 4600만 홍콩달러(1조 6600억원)를 조달해 올해 홍콩 증시 최대 규모의 자동차 IPO로 등극했다.
체리자동차는 조달한 자금을 신차, 차세대 자동차 및 첨단 기술의 연구개발과 해외 시장 확장, 안후이 우후(徽芜) 생산 시설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통위에(尹同跃) 체리자동차 회장은 25일 상장식에서 “체리는 자본의 힘을 빌려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더욱 깊이 침투하여 자동차 본업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면서 “더불어 더 많은 우수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이들이 상장하도록 힘을 싣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체리자동차는 1997년 설립된 이후 여러 차례 상장 시도를 했으나 번번이 낙방했다. 현재 체리 자동차는 고속 성장기로 지난해 판매량 229만 5000대로 중국 본토 브랜드 2위, 글로벌 자동차 기업 판매량 1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체리자동차는 현재 중국 본토 브랜드 가운데 수출 부문 1위로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해외 매출이 총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순서대로 32.8%, 47.2%, 37.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자동차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체리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172만 2000대로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8.2%로 BYD, 상치그룹, 지리자동차, 이치, 창안자동차에 이어 6위에 올랐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