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아이폰17 Pro와 아이폰17 Pro Max에 대한 연말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8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출시 두 달여 만에 단행된 이번 할인은 쿠폰 적용 시 최대 300위안(약 6만 2000원) 내려가며, 일부 지역의 정부 보조금까지 더하면 소비자 부담은 더 줄어든다.
애플은 티몰(天猫) 공식 애플 스토어에서 2980위안 구매 시 300위안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이는 아이폰17 Pro와 프로 맥스(Pro Max)에만 적용된다. 할인 후 가격은 ▲아이폰17 Pro 256GB는 8699위안 ▲아이폰17 Pro Max 256GB는 9699위안이다. 행사는 12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애플은 약 5만8000대의 물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동(京东)닷컴 역시 동일한 수준의 할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가격 인하 없이 기존 판매가(아이폰17 Pro 8999위안, 아이폰17 Pro Max 9999위안)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올해 9월 출시된 아이폰17 Pro 시리즈는 애플이 “역대 가장 강력한 프로 모델”이라고 소개한 제품이다. A19 Pro 칩을 탑재해 트랜지스터 밀도가 15% 높아졌고, GPU는 6코어로 강화됐다. 또한 4800만 화소 카메라 3개(주광·초광각·망원)를 조합해 8개 렌즈에 해당하는 기능을 구현하며, 전면·후면 모두 초세라믹 소재를 적용한 첫 모델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에 따르면, 아이폰17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중국의 올해 ‘솽스이(11월 11일) 쇼핑 축제’ 기간 스마트폰 판매를 전년 대비 3% 증가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반 람(Ivan Lam) 수석 애널리스트는 “특히 iPhone 17 기본 모델이 저장 용량, 광학 시스템, 센서 등이 개선됐음에도 지난해 아이폰16 모델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며 판매가 두 배 이상 늘었다”면서 “프로(Pro)와 프로맥스(Pro Max)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솽스이 기간에도 프로 시리즈는 쿠폰 적용 시 각각 300위안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한편 솽스이 기간 중국산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이는 소비자 심리 위축과 4분기 초반 경기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는 “많은 소비자가 이미 상반기 보조금 정책을 이용해 미리 구매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주요 제조사들은 새로운 고급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면서 평균판매가격(ASP)은 상승했으나, 총판매량은 오히려 줄어드는 역효과가 나타났다.
연말을 맞아 국산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애플은 소폭의 가격 인하로 고급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뚜렷해 보인다. 또한 다채널을 연계한 프로모션 전략 역시 4분기 실적 증가를 더욱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