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이번에는 인공지능(AI) 교육 분야 진출을 공식화했다. 10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샤오미가 AI 교육 관련 주요 직무를 다수 공개 채용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공고는 교과 콘텐츠 기획, 어린이와 가정용 제품 기획, 전략 사업개발 등 전방위 직군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채용 중 핵심 포지션인 ‘교과 콘텐츠 기획 제품 매니저’는 과목별 지식 체계 및 역량 체계를 설계하고, 수업 콘텐츠 품질 및 학습 흐름 관리 등을 맡는다. 이 외에도 교육 파생 상품 기획 및 개발을 담당한다. 지원 자격은 국어, 수학, 영어 전공자로 5년 이상 교과 계획, 온라인 교육, 문제은행 구축 경험자를 우대한다. 최대 연봉은 80만 위안, 한화로 약 1억 6660만 원 수준이다.
어린이 제품 수석 매니저의 경우 샤오미의 폰, 태블릿, AI 스피커, 차량 내 시스템 등 전체 디바이스 생태계 내에서 아동과 학부모용 콘텐츠 경험을 총괄한다. GPT 및 교육용 대형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교육 솔루션을 담당한다.
샤오미의 교육 사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AI 보조기기인 ‘샤오아이 선생님(小爱老师)’을 선보이며 교육 분야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미투 스마트 학습 시계, AI펜, STEAM 로봇 등 저연령대 중심의 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왔다.
2025년 7월에는 Redmi Pad2 태블릿에 교육 전용 앱 ‘교육센터’를 내장, 15만 개 이상의 교과 콘텐츠와 AI 숙제 기능을 탑재하며 학습 보조 플랫폼도 확장했다.
샤오미의 진출에는 중국 AI 교육시장의 폭발적 성장세가 있었다. 장강증권에 따르면 2027년 1600억 위안, 2030년에는 1800억 위안까지 그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 교육 백서’는 2025년을 ‘스마트 교육 원년’으로 규정하며 AI가 교육 내용, 방식 등 전반적인 시장을 재편할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시장 확장 속도에 비해 제품 품질, 교육 효과 평가, 데이터 라벨링 기준 등이 부족해 제품 간 편차가 심하고 산업 표준이 미비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