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톡이 오라클, 실버레이크, MGX와 협약을 체결하고 틱톡 미국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1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저우쇼우즈(周受资)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오후 내부 공지를 통해 바이트댄스와 틱톡이 세 투자자와 ‘틱톡 미국 데이터 보안 합작 유한책임회사(TikTok USDS)’를 설립하고 미국의 데이터 보호, 알고리즘 보안, 콘텐츠 심사, 소프트웨어 보장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트댄스가 전 지분을 보유한 미국 내 틱톡 기타 법인들은 틱톡의 주요 수익원인 전자상거래, 광고, 마케팅 운영 등 상업 활동과 틱톡 제품의 글로벌 상호 연동을 계속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되는 틱톡 합작법인이 데이터, 콘텐츠 보안 등 운영 비용이 높은 비영리적 업무를 주로 담당하게 되면서 관련 주체 간 합리적인 수익 공유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예측된다.
신설 후 TikTok USDS의 지분 구조는 바이트댄스가 19.9%로 최대 주주로 오라클, 실버레이크, MGX가 각각 15%씩 총 45%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협의는 늦어도 2026년 1월 22일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틱톡의 미국 퇴출 위기는 사실상 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틱톡의 미국 솔루션이 애플의 중국 솔루션인 ‘윈상구이저우(云上贵州)’ 운영 방식과 유사하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애플이 ‘윈상구이저우’ 운영 주체인 ‘윈상아이포(云上艾珀)’에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바이트댄스와 구별된다.
한편, 앞서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10월 30일 틱톡 문제와 관련해 “중미 경제무역 협상팀이 쿠알라룸푸르 협의를 통해 성과 공감대를 형성했고 마드리드 경제무역 협상에서도 성과를 확인했다”며 “미국이 투자 등 분야에서 긍정적인 약속을 했고 중국도 미국과 틱톡 관련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9월 20일 바이트댄스도 성명을 통해 “중국 법률 요구에 따라 관련 절차를 추진하여 틱톡 미국 법인이 많은 미국 사용자에게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현재 미국에서 1억 7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피우연구센터가 올가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0세 이하 미국 성인의 약 43%가 틱톡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으며 이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다른 소셜미디어 앱보다 높은 수준이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