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카드 결제 네트워크 비자(Visa)가 중국 본토에서 발급한 비자카드의 애플페이 연동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15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에 따르면, 이번 비자와 애플의 협력으로 중국에서 발급한 비자카드를 애플페이에 연동해 해외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비자는 애플페이 연동을 지원하는 중국 본토 첫 국제카드 네트워크가 됐다.
기존에는 중국에서 발급한 유니온페이 신용·체크카드만 애플페이에 연동할 수 있었다. 다만 주 사용처는 중국 내 결제로 해외 일부 매장에서는 사용이 제한됐다.
이번 카드 연동은 비자 단독 카드와 복수 브랜드 카드 모두를 포함한다. 1차 지원 대상은 공상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 교통은행, 초상은행, 중신은행, 평안은행, 흥업은행 8곳에서 발급한 신용카드(중신은행 체크카드 포함)로 추후 확대될 예정이다.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푸동발전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민생은행, 중구광대은행 등에서 발급한 비자 신용카드도 수개월 내 애플페이 연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마스터카드도 일부 발급 기관의 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애플페이 연동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페이에 비자카드를 연동하려면 최신 버전의 은행 앱을 통해 직접 애플페이 지갑에 비자 카드를 추가하거나 아이폰 지갑 앱에서 은행 앱으로 이동한 뒤 비자카드를 추가하면 된다. 이렇게 추가된 카드는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 보유 기기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 2015년 12월 유니온페이와 손을 잡고 중국 내 애플페이 기능을 출시했다. 다만 중국 본토 QR코드 결제 상용화로 현지 애플페이 사용 빈도가 크게 낮고, 해외여행 시에도 유니온페이를 지원하지 않는 매장에서 애플페이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번 연동으로 중국 본토 사용자가 해외여행 시 중국 은행에서 발급한 비자 신용카드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비접촉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해외 결제 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니퍼 베일리 애플 부사장은 “중국 본토 애플페이의 해외 결제 기능이 확대되면서 우리는 여행 경험을 더욱 원활하고 안전하게 변화시키고 사용자가 전 세계 어디서든 안심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