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철도 당국이 8일부터 반려동물 탁송 서비스인 ‘아이총싱(爱宠行)’을 정식 시작했다.
9일 중앙CCTV신문(央视新闻)에 따르면, ‘아이총싱’은 보호자가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하는 동반 여행과 반려동물만 단독으로 보내는 탁송 방식의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는 고속철도역은 전국 121개 역으로 상하이, 상하이 홍차오, 베이징 서역, 베이징 남역, 광저우 바이윈, 광저우 남역, 항저우 동역 등을 포함한다. 반려동물 탑승이 가능한 열차도 228편으로 서비스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열차 탑승이 허용되는 반려동물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개, 고양이로 제한된다. 반려동물은 체중 15kg, 어깨높이 40cm, 몸길이 52cm를 넘어서는 안 된다.
반려동물과 함께 열차를 탑승하려는 승객은 ‘철도12306’ 앱 내 ‘반려동물 위탁(宠物托运)’ 메뉴에서 ‘반려동물(宠)’ 글자가 표시된 열차편을 예매하면 된다. 온라인 기차표 예매 시 반려동물 위탁 서비스도 동시에 예약할 수 있으며, 매일 12시 이전에는 다음날 좌석을, 12시 이후에는 이틀 후 좌석을 예매할 수 있다. 승객 한 명당 동반할 수 있는 반려동물은 최대 2마리다.
보호자 없이 반려동물만 탁송하고 싶다면, 기차표를 별도로 예매하지 않아도 된다. 탁송 예정일 2~5일 전 ‘중철쾌운(中铁快运)’ 위챗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고객 1명당 최대 1마리까지 탁송할 수 있다.
예약이 완료되면 위탁인은 지정된 시간에 신분증, 유효기간 내의 동물 검역 합격증(动物检疫合格证明)‘을 지참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출발역에서 관련 수속을 해야 한다. 목적지 도착 후에는 안내 문자에 따라 반려동물을 인수하면 된다.
반려동물 탁송 서비스에는 공기 순환, 환경 모니터링, 소음 저감, 탈취 기능이 탑재된 전용 운송 케이지가 사용된다. 여기에 스마트 급수, 영상 모니터링, 원격 환기 등의 기능이 이번에 새로 도입됐다.
케이지는 객실과 격리된 고속철도 전용 화물칸에 배치된다. 전담 직원은 탁송 과정 중 케이지를 열지 않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서만 반려동물의 상태를 체크하며, 탁송이 끝난 뒤에는 케이지 및 화물칸을 대상으로 소독이 진행된다.
운송 비용은 거리와 방식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은 거리별로 1,000km 미만 360위안(약 8만 원), 1,000~1,500km 460위안(약 10만 원), 1,500~2,000km 670위안(약 14만 원)이다. 단독 탁송의 경우 이보다 높은 558위안~958위안(약 12만~21만 원)대로 책정됐다. 모든 요금에는 고속철 전용 케이지 이용료와 2,000위안 상당의 보험, 위생 관리 비용 등이 포함된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