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 산하 지도 서비스 가오더맵(高德地图)이 사족보행 로봇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 알리바바 그룹 최초의 구현 로봇 제품이 될 전망이다.
14일 중국경영보(中国经营报)에 따르면 가오더맵은 “구현 지능(Embodied AI) 분야에서 이미 체계적인 포석을 마쳤으며, 구현 지능 모델을 지속 출시하는 동시에 사족 보행 로봇·휴머노이드 로봇 등 하드웨어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첫 번째 사족 보행 로봇은 가까운 시일 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알리바바 그룹의 첫 구현형 로봇이 될 전망이다. 가오더는 올해 초 구현사업부를 신설한 뒤 자체 개발한 ‘구현 내비게이션 기반 모델’을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로봇 시장에 진입했다.
가오더는 대규모 구현 내비게이션 데이터 엔진을 구축해 장거리·복합 환경에서의 작업 수행 능력을 끌어올렸고, 이를 통해 로봇의 환경 인식, 자율 의사결정, 연속 작업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제품화 측면에서는 여러 형태가 동시에 검토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사족 로봇이 가장 먼저 상용화 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로봇개’ 형태다.
지난 3월 31일에는 구현 조작 기반 모델 ‘ABot-M0’를 전면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가오더맵은 이를 “통합 아키텍처 기반의 세계 최초 로봇 구현 조작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Libero、Libero Plus、RoboCasa 등 복수의 권위 있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최고 수준(SOTA)을 기록했으며, 특히 Libero-Plus 기준 작업 성공률은 80.5%로 기존 업계 표준 모델 Pi0 대비 약 30%포인트 앞섰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가오더맵의 사족 보행 로봇은 4월 19일 베이징 이좡(亦庄)에서 열리는 ‘2026 베이징 이좡 하프마라톤 겸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실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