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가 중국내 첫 직영매장을 열었다. 지난 6월 12일에 차오바오루(漕宝路) 스타몰 3층에 오픈한 삼익악기는 악기샵과 함께 뮤직스쿨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직영점 운영을 맡은 최강록 점장은 ‘영업맨’이 아닌 ‘음악인’이다. 최 점장은 삼익악기하면 떠오르는 피아노 등 클래식 방면의 음악이 아닌, 17년 경력의 밴드 기타리스트 출신이다. 삼익악기가 직영매장을 뮤직스쿨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또 중국에 피아노뿐 아니라 기타 시장을 넓히겠다는 삼익악기의 방향을 담고 있다.

“대부분 악기 판매 매장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다. 첫번째 직영매장인 스타몰점은 판매는 물론 음악을 즐기는 공간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삼익악기의 모토인 ‘Play with Music’을 이곳에서 실현할 계획이다.”
최 점장은 이곳 매장을 즐기는 음악을 위해 피아노 연습실을 무료 개방하고 있다. 또 단 한 명의 수강생만 있어도 드럼을 제외한 대부분의 악기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피아노와 기타(통기타, 클래식기타, 전자기타)로 한정돼있지만 색소폰, 플룻, 바이올린, 베이스기타 등도 1대 1 레슨이 가능하다. 레슨비는 9월말까지 오픈 이벤트로 10%할인적용, 90위엔(45분)이다.
매장 내에는 거의 모든 서양악기를 다 갖추고 있다. 학생들 음악수업에 필요한 실로폰, 트라이앵글, 리코더, 하모니카, 멜로디언까지 다양하다. 진열된 20여대 피아노 중에는 삼익악기가 인수한 독일 자일러(Seiler)의 23만위엔을 호가하는 피아노도 눈에 띈다. 또 피아노실은 7개 교실로 나뉘어 있는데 그 중에는 그랜드피아노실도 갖춰 음대입시생들의 연습실로 더 없는 공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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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는 현재 100대정도 보유하고 있다. 삼익 기타 외에 깁슨(Gibson), 피베이(Peavey) 등 해외 브랜드 50여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기타는 1000~8500위엔까지 다양하며 어린이용 사이즈도 판매 중이다.
이처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교민들 곁에 가까이 다가섰지만 직영매장 오픈 과정에서의 아쉬움을 전한다.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뮤직스쿨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최 점장은 “당초 삼익악기는 중국 직영매장 1호점을 준비하면서 징안취(静安区)에 자리한 야마하빌딩처럼 브랜드를 내건 뮤직스쿨을 목표로 했다. 그런데 지난해 관련 법규정이 강화되면서 규모를 축소하게 된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스타몰내 입점 계획을 세울 당시만해도 520㎡의 대형샵이었는데 현재 매장은 150㎡으로 3분의 1로 축소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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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쉽지만은 않았던 중국 첫 직영매장, 반응은 교민들보다 중국 현지인들이 더 빨랐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치려는 부모들이 늘면서 삼익악기가 그간 적극적인 M&A를 통해 중국 내에서도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다진 것이 차츰 시장에도 반영되는 듯 하다. 뮤직스쿨이라는 신개념 매장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선 삼익악기는 이제 그들과 함께 음악을 즐길 준비를 마쳤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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