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사음악회 ‘도산의 뜻, 상해의 빛’ 큰 감동

[사진= 흥사단 전체지부 단기 및 대회기 전달]

상하이의 가을밤이 도산 안창호의 노래로 물들었다. 지난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제112차 흥사단 상하이대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도산이 창립한 흥사단이 100여 년 전 상하이에서 쌓아 올린 독립운동의 뜻을 되새기고, ‘글로벌 흥사단’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25일 저녁, 상해한국학교 음악당에서 열린 서사음악회 ‘도산의 뜻, 상해의 빛’이었다.


이 공연은 도산의 사상과 흥사단의 역사를 음악과 춤, 영상으로 엮어낸 무대로, 한 편의 시처럼 흐르는 서사와 웅장한 합창, 그리고 생생한 무대연출로 교민들과 단우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음악회는 문진오밴드의 ‘내 나라 내 겨레’, 광주흥사단합창단의 ‘독립군가’, 그리고 상해한국학교 음악누리의 합창이 어우러지며 “이곳 상하이에서 다시 피어나는 독립의 혼”을 표현했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전 출연자가 함께 ‘한반도가’와 ‘홀로 아리랑’을 부르며 평화와 연대,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윤봉길 의사 의거지, 만국공묘 한인묘역 등 도산과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100년의 시간을 넘어선 역사적 감동을 체험했다.
또한 학술세미나에서는 ‘민주공화국 실현과 평화 행동, 시민이 잇는 3.1의 길’을 주제로 도산의 공화주의와 흥사단 운동의 세계시민적 확장을 모색했다.

[사진=3.1절을 “삼일독립선언일”로 바꾸기 국민운동 전개 세미나]
대회를 주관한 흥사단 상하이지부 이명필 지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상하이 교민사회와 흥사단이 함께 도산의 뜻을 현실 속에서 다시 살아 움직이게 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교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역사 프로그램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서사음악회 총연출을 맡은 신채원 감독은 “도산 선생의 꿈과 흥사단의 정신을 오늘의 우리 삶 속에 되살리는 시간을 함께하고 싶었다. 나라의 독립을 넘어 인간의 독립을 꿈꾸었던 도산의 뜻, 서로의 마음을 밝히는 상해의 빛이 이제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서 다시 타오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신채원 감독]
이번 대회는 한국본부, 미주위원부, 상하이지부가 함께한 첫 국제대회로, 흥사단 운동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자 도산의 정신을 세계로 이어가는 ‘글로벌 흥사단’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제112차 흥사단 상하이대회는 상하이총영사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상해한국학교, 하이트진로, 빙그레, 상하이저널 등이 후원했다.
흥사단은 1913년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민족의 자주독립과 번영을 위해 창립한 민족운동 단체로, 해방 전에는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해방 후에는 민족부흥 운동, 인재양성, 민주화에 힘써왔다. 현재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 운동, 민족통일 운동, 투명 사회 운동, 청소년 활동 진흥 등을 비롯해 지역 사회 시민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흥사단 www.yka.or.kr
•가입문의: 사무국장 박종성 pcs1023@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