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화동한국IT기업협의회(회장 신판수, 이하 IT협의회)는 2026년 1월 27일(화), 로보틱스위원회(위원장 박경호) 주관으로 회원사 및 회원기업 관계자 25여 명과 함께 상하이 지역의 대표적인 AI 로봇 기업인 즈위안로봇(智元机器人·AgiBot)과 케플러 로봇(Kepler Robotics)을 순차적으로 방문했다.
이번 기업 탐방은 IT협의회 제22대 집행부가 추진 중인 ‘AI 로보틱스 비즈니스 강화’와 ‘한중 IT 기업 매칭’ 공약을 실천하는 첫 공식 활동으로, 중국 로봇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을 직접 확인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방문지인 즈위안로봇은 펑즈후이(彭志辉) 창업자가 2023년 설립한 기업으로, 구체적 지능(Embodied Intelligence)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연구개발(R&D) 현장을 둘러보며 ‘위안정 A2 시리즈’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과 ‘Genie Studio’ 플랫폼의 실제 시연을 관람했다.
즈위안로봇은 이재명 대통령의 상하이 방문 당시 로봇과의 대화 장면으로 주목받은 바 있으며, LG와 미래에셋 등이 투자한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2024년 공개한 100만 건 규모의 로봇 궤적 데이터를 포함한 ‘AgiBot 월드(World)’ 데이터셋과 디지털 시뮬레이션 프레임워크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며, AI와 로보틱스 융합 기술의 산업화 가능성에 대해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어 방문한 케플러 로봇은 2023년 설립 이후 제조·물류·보안 분야를 중심으로 실용적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으로, 최근 A+ 라운드 전략적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참가자들은 K2 ‘버블비(Bumblebee)’ 모델과 ‘KEPLERBOT Forerunner’ 시리즈를 직접 살펴보며, 자체 개발한 KEPLER 알고리즘 기반 정밀 제어 기술과 1시간 충전으로 최대 8시간 운용이 가능한 배터리 기술에 대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특히 케플러 로봇이 제공하는 제조 자동화 및 물류 창고 자동화 시스템은 한국 제조업체들의 현장 효율화 수요와 높은 연관성을 보여, 실제 적용 사례와 기술 도입 방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기존에 자료나 설명으로만 접하던 로봇 기술을 실물과 실제 동작을 통해 확인하면서 기술 수준을 보다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며 “두 기업을 연이어 방문하면서 각 기업의 기술력과 시장 포지셔닝 차이를 명확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규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의견 교환이 활발히 이뤄졌으며, 일부 대기업 IT 담당자들은 향후 자사 직원들의 현장 참여 확대를 통해 로봇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협력 범위를 넓히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기업 탐방은 IT협의회가 추구하는 ‘실증 중심 접근’ 전략의 일환으로, 협의회는 앞으로 분기별 기술 트렌드 리포트 발간과 함께 한중 IT 기업 간 매칭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IT협의회는 AI·로보틱스 분야에서의 기술 협력과 시장 개척을 통해 재중 한국 IT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