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소변 테러’ 사건의 여파로 상하이 하이디라오 매장의 첫 주말이 평소와는 달리 썰렁한 분위기를 보였다. 16일 광명망(光明网)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경 하이디라오 상하이 와이탄 지점에는 일부 고객만이 식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현장 근무 직원들은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이 매우 크다”며 “이전과 달리 일부 충성 고객만 방문해 식사를 하고 있다”고 심각성을 토로했다.
이 매장은 최근 언론을 떠들썩하게 했던 소변 테러 사건의 주인공이다. 지난 8일 상하이시 공안국 황푸구 지점에서는 한 훠궈 매장에서 고객이 훠궈 냄비에 소변을 누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사건 발생일은 2월 24일 새벽으로, 타 지역에서 상하이로 놀러 온 탕 모군과 우 모군은 룸에서 훠궈를 먹은 뒤, 각자 테이블 위로 올라가 훠궈 냄비에 소변을 누는 행동을 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동석자들은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올리기까지 했다. 상식 이하의 행동에 경악한 누리꾼들은 이 매장이 하이디라오라는 것을 유추했고, 하이디라오 측도 사건 발생 매장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후 17세였던 두 남학생은 경찰에 붙잡혀 행정 구류 처벌을 받았고, 하이디라오 와이탄점인 것이 확인되자 하이디라오 측은 대규모 보상안을 발표했다. 사건 발생일인 2월 24일부터 3월 8일 기간 동안 해당 매장을 방문한 모든 고객의 결제액을 환불하고, 10배 보상을 약속했다. 확인된 결과, 이 기간 동안 결제 건수는 4109건에 달한다. 하이디라오 측은 와이탄 지점의 모든 식기를 교체하고, 매장 전체에 철저한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고 강조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커졌다.
해당 기간 동안 와이탄점을 방문한 한 여성은 “우리도 룸에서 식사를 했는데… 두 남자에게 전염병이 있는지 검사해야 한다”며 흥분된 반응을 보였다. 다만 하이디라오 측의 보상 방안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눈치다. 실제로 하이디라오에서 결제한 금액이 400위안 정도였던 이 여성은 해당 금액을 환불 받았고, 10배 보상금은 7거래일 이내에 수령할 예정이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