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6일, 동북신문망(东北新闻网)에 따르면, 올해로 35회를 맞이한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晚会)’에서 여성과 유아와 밀접하게 관련된 제품들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폭로되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생리대와 기저귀 재활용, 일회용 속옷의 위생 문제, 가정용 수리 서비스의 부당 요금, 해산물 제품의 중량 부풀리기, 고금리 대출 플랫폼, 그리고 AI를 활용한 스팸 전화 등의 다양한 문제가 드러났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것은 생리대, 기저귀, 일회용 속옷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제품들이다. 제35회 3·15 완후이에서 지닝시 량산현(济宁是梁山县)에 위치한 량산시시제지(梁山希希纸制)가 중국 유명 기업의 불량품을 매입하여 일부를 새 제품으로 둔갑시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업체는 1톤당 260위안에서 1400위안에 불량 생리대와 유아 기저귀를 매입한 후, 수작업으로 깨끗한 제품을 선별하여 재포장한 뒤 1톤당 7000위안 이상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들이 매입한 불량품 중에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소피(苏菲), 미피(米菲) 등의 제품도 포함되어 있었다.
수산물 가공식품 기업에서는 해산물의 중량을 부풀리기 위해 복합인산염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복합인산염수에 담가 둔 새우살을 급속냉동시켜 과도한 수분을 머금은 채 제품화하고 있었다.
온라인 대부업체인 제다이바오(借贷宝)와 런런신(人人信) 등에서는 연이율이 최대 6000%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을 제공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투바투(土巴兔), 바이보(拜博), 메이라이(美莱) 등의 사이트에서는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하고 활용했다. 일부 정보과학기술 기업은 AI 로봇을 이용해 하루 10만 통 이상의 스팸 전화를 발신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소비자 고발 이후, 왓슨스(屈臣氏)는 판매 중이던 일회용 속옷의 판매를 즉각 중단했다. 15일, 배우 궈샤오팅(郭晓婷)은 SNS에 “검은색 반점이 있는 일회용 속옷을 구매했다”는 내용을 올렸고, 해당 제품은 왓슨스에서 판매하는 ‘슈스(舒适)’ 일회용 팬티로 알려졌다. 왓슨스 측은 즉각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생산 과정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방송 이후, 문제의 기업 소재 정부는 즉각 해당 기업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발표했다. 산동성, 허난성, 충칭시, 광시성, 텐진시 등 각 지역은 전담반을 꾸려 각 기업의 실태를 조사하고 나섰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