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찰리 채플린 분장을 한 외국인 직원이 여성 입장객을 상대로 기습 키스를 하는 등의 불쾌한 장난을 일삼아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는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샤오홍슈(小红书)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았을 땐 이미 늦었다’는 제목의 동영상이 급격하게 퍼지면서 현지 누리꾼들 사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찰리 채플린으로 분장한 외국인 직원이 여러 여성 입장객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직원은 여성 입장객에 볼 뽀뽀를 하는 포즈를 하라고 요청한 뒤 기습 키스를 하거나 사적인 부위를 가리키고 입장객의 어깨에 기댄 채 가슴에 시선을 고정시키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취재 결과, 이는 지난 2023년 8월 이후 최근까지 각기 다른 시기에 촬영한 장면을 편집한 영상이었다. 해당 직원의 여성 입장객을 향한 ‘도 넘은 장난’이 1년 넘게 지속된 것이다.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이는 명백한 성추행이다”, “장난으로 웃어넘길 수 없는 괘씸한 행동”, “일을 핑계로 성추행을 일삼는 것 아닌가”, “당장 성추행으로 신고해야 한다”, “대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의 분장을 하고 이런 저질 행동을 일삼다니”라며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일자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19일 밤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건을 고도로 주시하고 있으며 즉시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가장 먼저 해당 직원의 업무를 중단했다”면서 “우리는 공정한 원칙을 따르고 부적절한 행동 규범 및 관련 제도 행위는 조사 결과에 따라 즉시 엄격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