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청두에서 출발해 신장을 횡단하는 고급 관광열차 ‘판다 관광열차·청두호(成都号)’가 5월 18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18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이번 첫 여행에는 미국, 캐나다, 일본, 필리핀 등 외국과 베이징, 상하이, 푸젠, 쓰촨, 타이완, 홍콩 등지에서 온 승객 총 109명이 탑승했다. 이 가운데 해외 관광객은 65명으로 전체의 59.6%를 차지했다. 탑승객 중 50세 이상 비율도 80%에 달해 중장년층의 관심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두호’는 ‘심층 관광+현장 체험’형 관광열차로 기획된 상품이다. 각 객차에는 18명의 ‘판다 집사’와 6명의 ‘휴양 대사’가 탑승해 여행 내내 관광객을 돕는다. ‘판다 집사’는 24시간 호텔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객실 안내, 안전관리, 풍경 해설 등을 담당한다.
또 열차 안에서는 변검쇼, 칵테일 쇼, 민속춤, 다도 등 특색 있는 공연과 함께 문화유산 체험, 여행 사진 촬영, KTV, 미니 영화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청두호의 첫 운행 노선은 ‘전경 남북 신장 극치 여행’이다. 청두 안징역을 출발해 란저우, 시닝을 거쳐 거쿠선(格库线: 거얼무~쿠처)을 따라 신장의 첫 관문인 카스(喀什)를 시작으로 쿠처, 이닝을 지나 투루판(吐鲁番)에 도착한다. 총 이동 거리는 약 8000km이며, 여행 일정은 15박 16일이다.
여행은 소규모 단체투어 형식으로 진행되며, 금牌(골드등급) 가이드, VIP 전용 통로, 8박 고성급 호텔 숙박, 전문 학자의 문화 해설, 지역 특산 미식 체험 등 프리미엄 서비스가 포함된다. 휴양 대사 웨이위(韦宇)는 “관광객들은 카스 고성, 톈산천지, 커나스, 투루판 등 21곳의 명소를 둘러보며 신장의 웅대한 자연과 다채로운 민족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운영사인 청두 중국청년여행사(成都中国青年旅行社有限公司)의 부총경리 탕리핑(唐莉萍)은 “‘청두호’는 청두가 국제 입국 허브 도시라는 점을 고려해, 열차 탑승 전 ‘청두 탐방 여행’(1~3일 코스)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코스에서는 판다 기지, 관광 명소 콴자이샹쯔(宽窄巷子), 고대 수리시설 두장옌(都江堰) 등을 둘러볼 수 있어 지역 문화와 관광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올해 ‘청두호’는 총 10차례 운행될 예정이며, 티켓 가격은 1인당 5만 5900위안(약 1085만 원)부터 시작한다. 현재 5월부터 10월까지 운행되는 모든 신장 노선은 매진됐으며, 이 중 70%는 해외 입국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