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와이탄(外滩)에 휴머노이드 로봇 경찰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경찰 헬멧을 쓰고 노란색 반사광 조끼를 입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하이 황푸구 난징동루, 중산동이루 교차로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앙 신호등 아래, 건널목 옆에 자리 잡은 이 로봇은 자연스러운 손짓으로 차량과 보행자에게 수신호를 보냈다. 다소 기계적이지만 정확한 수신호에 길을 지나던 상하이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으며 소셜미디어에 해당 사진을 공유했다.
한 누리꾼은 “이것은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현실 속 상하이 와이탄의 새로운 풍경!”이라는 문구와 함께 로봇 경찰의 영상을 게재했다. 로봇 경찰은 “빨간 불에는 멈추고 통행하지 마세요”라며 보행자들에게 음성 안내를 했고 실제 행인이 로봇에게 교통 관련 지식 문의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 누리꾼들은 “상하이 대표 관광지에 중국의 로봇 기술 수준을 보여줄 수 있어 좋다”, “앞으로 상하이 와이탄은 쭉 로봇 경찰이 관리하나?”라며 기대감을 드러낸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관련 법규를 따라야 하며 로봇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상하이시 공안국 교통경찰은 “해당 로봇은 상하이시 공안 교통관리부의 기술 교통 관리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현 단계에서 로봇은 직진, 좌회전, 정차 신호 등 기본 교통 수신호를 모두 숙지했다”면서도 “다만 아직 개발 및 학습 단계로 정식 투입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