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호 태풍 ‘꼬마이’가 상하이를 지나갔지만, 느린 이동 속도와 잔류 구름으로 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태풍 꼬마이는 31일 새벽 상하이를 벗어나 오전 10시 기준, 태풍의 중심 장쑤성 진탄(金坛)에서 서북쪽 방향으로 느리게 이동 중이다. 강도는 여전히 열대폭풍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31일 밤, 1일 아침 사이 안후이성으로 이동해 세력이 서서히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꼬마이가 상하이에서 멀어지면서 상하이중심 기상대는 31일 새벽 1시 태풍 파란색 경보와 폭우 파란색 경보를 해제했다. 같은 시간 상하이시 홍수예방지휘본부도 홍수 방지 Ⅳ단계 대응 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태풍 꼬마이의 영향으로 30일 오전 8시 상하이 푸동공항과 홍차오공항의 항공편 400편 이상이 결항됐고 30일부터 31일까지 진산철도, 후쑤후(상하이-쑤저우-후저우) 고속철도, 후닝청지(상하이-난징) 등 일부 노선은 운항이 중단됐다. 같은 날 상하이 내 모든 페리 노선은 운항이 전면 중단되었고 고속도로는 시속 60km 속도 제한 조치가 시행됐다.
강풍의 영향으로 상하이 시내, 녹지 등 가로수 437그루가 쓰러졌고 상하이 녹화 관련 부처는 가로수 8936그루를 대상으로 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쑤저우허(苏州河)는 한때 자푸루차오(乍浦路桥)를 덮기 직전인 4.6미터까지 수위가 상승하기도 했다. 바오산, 홍커우 등 일부 지역은 침수 방재 대응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오전 10시 10분 강풍 파란색 경보까지 해제되면서 상하이 모든 기상 재해 경보는 해제됐다. 다만 태풍 꼬마이의 이동 속도가 느려 잔류 구름대가 해상에 진입하면서 주말께 상하이에 일시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부터는 아열대 고기압이 점차 세력을 넓히면서 상하이에 다시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최고 기온 35℃ 안팎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보된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