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기상 당국이 제18호 태풍 ‘라가사’의 북상에 따라 기상 재해(태풍) 2급 비상 대응을 발령했다. 22일 상관신문(上观新闻)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 위치한 ‘라가사’는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62미터(17급 이상)에 달하는 초강력 태풍으로, 시속 20~25킬로미터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23일 새벽 남중국해 북동부 해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부터 26일 사이 광둥성 대부분, 광시 중남부, 푸젠 남부, 장시 남부, 후난 남부, 하이난, 윈난 동부 지역에는 폭우와 국지적 특대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바슈 해협, 타이완 해협, 남중국해 북부, 치퉁 해협 등 연해 지역에는 초속 28~33미터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는 직접 영향권에 들지는 않지만, 태풍 외곽의 남풍 기류가 수증기를 공급해 간헐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3일(화)부터 27일(금)까지 구름이 많고 소나기가 이어지며, 특히 수요일 낮 강수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최저 24도, 최고 31도 수준에서 큰 변동 없이 유지될 전망이다. 기상국은 시민들에게 “빨래나 외출 계획에 주의하고, 우산을 항상 휴대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간 광저우,주하이, 장먼(江门), 차오저우(潮州 등은 이번주 화요일부터 휴교령이 내려졌다.
한편, 서태평양과 남중국해 상공에서는 현재 두 개의 태풍이 동시에 활동 중이다. 18호 ‘라가사’와 함께 발생한 19호 태풍 ‘너구리(浣熊, 한국 제출명·Raccoon)’는 비교적 규모가 작고 이동 경로도 달라 상하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