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폰 번호 끝자리의 숫자‘6’이 연달아 8개 붙은 휴대전화 번호가 경매에 나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환구망(环球网)에 따르면, 중국 정저우(郑州) 하이테크산업개발구 인민법원은 오는 10월 16일 휴대전화 끝 번호가 ‘66666666’인 중국이동(China Mobile) 휴대전화 번호를 경매에 부친다. 경매 시작가는 200만 위안(약 3억9300만 원)이다.
30일 아리(阿里) 자산 경매 플랫폼에 따르면, 이번 경매는 아직 시작 전임에도 이미 1만4000 명 이상이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현재까지 실제 입찰 등록자는 없는 상태다.
법원 공고에 따르면, ‘1**66666666’ 번호의 귀속지는 산동성 쩌우좡(枣庄)이며, 소유자는 채무 불이행으로 집행 대상이 된 장(张) 모 씨다. 현재 월 159위안 요금제를 사용 중이며, 지난 9월 15일 기준 요금 잔액은 –11.74위안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번호 명의 이전 후의 요금제 및 최저 소비액 등은 이동통신사의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된다고 안내했다.
이번 경매의 조건은 시작가 200만 위안에 보증금 40만 위안, 입찰 단위는 1만 위안씩 증액된다.
경매 관련 담당 직원은 “이번 경매는 빚을 갚지 않는 채무자를 상대로 채권자가 제기한 소송과 관련돼 있으며, 200만 위안 시작가는 채권자와 채무자 간 협의를 거쳐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미 많은 사람들이 문의를 했지만, 실제 참여 여부는 경매 시작 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과거에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번호들이 거액에 경매된 사례들이 있다.
휴대전화 끝자리가 ‘888888’인 번호는 지난 2024년 12월 장쑤성 옌청(盐城)시에서 42만 4000위안에 낙찰되었고, 올해 3월 광시성 난닝(南宁)시에서 휴대전화 끝자리 ‘77777777’가 36차례 경쟁 후 최종 70만 위안에 낙찰됐다. 지난 2023년 11월 장쑤성 전장경제개발구(镇江经济开发区)에서는 휴대전화 번호 ‘18611999999’가 2893차례 경쟁 후 최종 2614만 5892위안(약 51억 4864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