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중국의 고속철도를 이용할 때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고생할 필요가 없어졌다.
중국 철도 당국이 올해 7월부터 도입한 고속철 ‘경량 여행(轻装行)’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대상뉴스(大象新闻)는 전했다.
이 서비스는 집이나 호텔 등 출발지에서 직접 짐을 수거해 역으로 운반하고, 도착역에서는 짐을 목적지까지 배송해주는 일종의 ‘문앞 픽업·배송 서비스’다.
집에서 역까지, 역에서 집까지 ‘전 구간 배송 서비스’
철도 고객센터(12306)에 따르면, ‘경량 여행’ 서비스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이용자는 12306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요금은 건당 68위안부터 시작하며, 짐의 크기나 무게, 이동 거리 등에 따라 달라진다.
철도 측 관계자는 “올해 7월부터 일부 주요 도시에서 시범 도입했다”며, “출발 전 집이나 숙소에서 짐을 맡기면 직원이 직접 역까지 운반해주고, 도착 후에도 목적지까지 배송해준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베이징, 상하이 등 19개 주요 고속철역에서 우선 시행 중이며,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짐 없는 여행’…승객들 환호!
이 서비스가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이제 고속철 탈 때 짐 걱정 끝!”, “양손이 자유로워졌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노인이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 비즈니스 출장객 등은 큰 호평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고속철 이용 시 무거운 짐을 직접 들거나 끌고 다녀야 했던 불편이 컸기 때문이다.
한 이용자는 “이전에는 역 안에서 캐리어를 옮기느라 땀을 뻘뻘 흘렸는데, 이제는 짐을 맡기고 가볍게 탑승할 수 있어 정말 편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집 문 앞에서 짐을 맡기면 도착지 숙소 앞까지 가져다주니, 진정한 의미의 ‘가벼운 여행’이 됐다”고 전했다.
단순한 편의 넘어, ‘따뜻한 서비스 경쟁’으로
전문가들은 이번 ‘경량 여행’ 서비스가 단순한 편의 서비스가 아니라, 고속철 서비스의 질적 전환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과거 고속철이 ‘속도’와 ‘시간 절약’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이용자의 체감 편의와 감성적 만족도로 경쟁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철도 당국은 노인, 어린이, 여성 승객 등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층을 배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휠체어나 반려동물 운송, 짐 보관 서비스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