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대표 배달 플랫폼 ‘어러머(饿了么)’가 ‘타오바오 산거우(淘宝闪购)’로 이름을 바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배달기사 유니폼까지 새롭게 교체되며, 전면 개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최근 사용자들 사이에서 ‘饿了么’ 앱의 명칭이 ‘타오바오 산거우’로 바뀌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실제로 확인한 결과, 앱 아이콘에는 ‘솽스이(11.11) 타오바오 산거우’ 문구가 표시되며, 슬로건은 “외식은 믿고 주문, 미식은 정확히 도착”으로 변경된 상태다.
변화는 앱 외에도 배달기사 유니폼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상하이 자딩구에서 근무 중인 한 외식 배달원은 “우리는 10월 말에 기존 파란색 유니폼에서 주황색과 검은색으로 된새 유니폼으로 바꿨다”며 “이곳 스테이션 소속 배달원 200여 명이 이미 새 옷을 입고 출근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일부 지역은 10월 중순부터 이미 교체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타오바오 산거우’는 일부 사용자만 체험할 수 있는 ‘선별테스트(灰度测试)’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배·외식·일용잡화까지 실시간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으며, 어러머의 기존 배송망은 이미 ‘타오바오 산거우’의 물류를 전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어러머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상담 직원은 “이번 조정은 단순한 명칭 변경일 뿐이며, 사용자 소비 권리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배송 시스템도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입점 업체 수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