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대표 유제품 기업인 멍니우(蒙牛)의 이미빠빠(一米八八)분유가 과대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어린이 성장 분유인 이 제품은 3개월 이상 꾸준히 마시면 30% 이상 성장이 차이가 난다는 문구 때문이다.
1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멍니우의 이미빠빠 분유는 라이브커머스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제품은 “지속 섭취 시 키 성장 30% 이상 차이”라는 강렬한 문구와 함께 판매된다. 제품 상세페이지에는 미취학 아동을 대항으로 한 실험 결과를 근거로 60일간 제품을 섭취한 그룹과 대조군 사이에 키 성장률이 약 30% 차이가 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결과는 ‘중국학생영양건강촉진회’가 발표한 ‘아동용 분유가 미취학 아동 건강에 미치는 영향’보고서를 인용했다. 해당 협회 관계자는 “해당 연구가 멍니우와의 협력 프로젝트는 맛지만 보고서나 논문 어디에도 ‘30% 성장 차이’라는 표현은 없다며 “광고 문구가 연구 결과를 부정확하게 인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멍니우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 논란이 된 이후 여러 온라인 방송에서는 “성장 차이 수치”에 대한 직접적인 문구나 이미지는 대부분 삭제하고 관련 발언도 자제하고 있다.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아이 체질, 유전, 영양 흡수력에 따라 달라진다”라며 직접적인 수치 언급은 피했고 “많은 소비자들이 3개월 정도 섭취 후 변화가 있었다고 피드백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2023년 8월 출시한 프리미엄 분유로 3세~15세 아동을 주요 대상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제품의 핵심 성분은 CBP(초유 유래 알칼리성 단백질)로 소 초유 1만 분의 4에서만 추출 가능한 고농축 단백질이다.
제품 이름부터 188cm를 의미하는 이미빠빠,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데도 판매량은 폭발적이다. 틱톡에서는 2통에 약 400위안(약 8만 원)에 판매 중이며 어린이 분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타오바오에서는 1통에 218위안으로 누적 판매량 2만 개를 돌파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