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 전역에서 독감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 질병통제국이 오는 12월 중순이 독감 유행 정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13일 동방망(东方网)에 따르면, 중국 국가질병통제국은 현재 중국은 전반적인 독감 상승 단계로 23개 성(省)은 중간 유행 수준, 나머지 성은 낮은 유행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독감 유행 시즌은 초반 A형 H3N2 아형을 주류 바이러스로 A형 H1N1과 B형 독감 바이러스가 동반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일주일 독감 모니터링 결과, 중국 남·북부 모두 독감 환자가 상승 곡선을 나타냈다. 특히 북부 지역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을 훌쩍 넘어섰고 남부 지역도 지난해보다는 많았으나, 2023년보다는 낮은 수준에 그쳤다.
이는 북부 지역이 평년보다 기온 하강이 더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으로 북부 지역의 독감 유행 정점 시기도 평년보다 앞당겨질 것이라고 왕선(王森) 푸단대학 부속 화산병원 감염과 교수는 설명했다.
상하이의 경우, 10월 하순부터 독감 바이러스 양성 검출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상하이아동의학센터의 독감 양성률은 지난달 말 10% 내외에서 이번 주 15~20% 내외로 상승했다. 다만 왕선 교수는 “상하이는 아직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이미 독감 유행 시즌에 들어섰지만, 정점 시기까지는 아직 남았다”고 말했다.
상하이의 독감 유행 정점은 통상적으로 북부 지역보다 1~2주 늦은 12월 말경에 나타난다. 다만 올해는 이보다 보름가량 앞당겨진 12월 중순부터 1월 초까지 독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독감 유행 정점이 오기 전에 조속히 예방접종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차오칭(曹清) 상하이 아동의학센터 감염과 주임은 “3가 백신이든 4가 백신이든 A형 H1N1, H3N2 독감 모두 포괄한다”면서 “접종 후 항체 생성까지는 대개 2~4주가 소요되며 항체는 6개월 내외로 유지되기 때문에 독감 유행이 본격화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