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혼인신고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따르면, 상하이시 민정 당국은 12일 2025년 상하이 혼인신고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상하이에서 접수된 결혼 등록은 12만5102쌍으로, 2024년(9만167쌍) 대비 약 38.7% 증가했다.
2025년 상하이 전역에서 처리된 전체 혼인 관련 등록은 총 17만5092쌍으로, 이 가운데 결혼 등록이 12만5102쌍, 이혼 등록은 4만9990쌍이었다. 이 중 중국 본토 주민 간 혼인 등록은 17만3030쌍으로, 결혼 12만3406쌍, 이혼 4만9624쌍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홍콩·마카오·대만 주민 및 화교가 포함된 혼인 등록은 2062쌍으로, 총 85개 국가와 지역이 관련됐다.
초혼 연령도 공개됐다. 2025년 상하이의 초혼 평균 연령은 29.7세로 나타났으며, 남성은 평균 30.3세, 여성은 29.1세로 집계됐다.
혼인신고 증가의 배경으로는 혼인신고 ‘전국 통합 처리(全国通办)’ 제도 시행이 꼽힌다. 상하이시는 2025년 5월 10일부터 전국 통합 혼인신고를 전면 시행했으며, 이후 연말까지 누적 4만1332쌍이 해당 제도를 통해 혼인·이혼 등록을 마쳤다. 이 가운데 결혼 등록은 3만4040쌍으로 전체의 38.49%를 차지했고, 이혼 등록은 7292쌍(21.3%)이었다. 전국 통합 제도를 통해 서비스받은 당사자는 30개 성·자치구·직할시에 걸쳐 총 10만4870명에 달했다.
이혼 관련 통계도 함께 공개됐다. 2025년 한 해 동안 이혼 숙려기간 중 자발적으로 이혼 신청을 철회한 사례는 321쌍, 숙려기간 만료 후 이혼 절차를 밟지 않은 경우는 1만6246쌍으로 집계됐다.
또한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시행된 ‘결혼·전입 원스톱 서비스(结婚落户一件事)’를 통해 혼인신고, 혼인에 따른 호적 변경, 배우자 가구로의 전입, 출산 등록 등 4개 행정 절차를 한 번에 처리한 시민은 1462쌍이었다.
한편, 혼인신고가 집중된 날은 ‘5월 20일’, ‘5월 21일’, 그리고 중국 전통 연인 기념일인 칠석(8월 29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통합 혼인신고 제도의 영향으로 이들 ‘피크 데이’의 혼인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42.92%, 79.04%, 16.18% 증가했다.
상하이 민정 당국은 “행정 절차 간소화와 제도 개선이 혼인신고 접근성을 높인 것이 결혼 등록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종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