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허난성에서 한 고객이 반려견을 데리고 식당에 들어가 식사한 사실이 알려지자, 식당 주인이 위생 문제를 우려해 식기 수백 세트를 모두 폐기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사건은 상추(商丘)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지난 3월 17일, 한 여성 고객이 반려견을 데리고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한 뒤, 반려견과 식기를 함께 촬영한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개가 식기에 접촉했을 가능성에 따른 위생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다.
이를 확인한 식당 주인은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식당 책임자 장 씨는 “당시에는 반려견이 들어온 것을 몰랐다”며 “정확한 수량을 세지는 않았지만 약 600세트 정도의 식기를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반려견이 실제로 식기를 사용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지만, 식당 측은 폐쇄회로화면(CCTV_을 확인한 결과 반려견이 식기에 직접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미 식기들을 사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모든 식기를 폐기하고 일회용 식기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식당은 영업을 중단하고 방역 및 소독 작업을 진행 중이다.
논란이 커지자 반려견 주인은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다만 온라인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위생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 “고객 입장에서는 오히려 안심된다” 는 긍정적 반응이 올랐다. 하지만 “과도한 대응이다”, “반려견이 접촉하지도 않았는데 지나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무리 반려견이 귀엽더라도 식당 등 공공 위생 공간에는 동반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생 기준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고려해 “반려동물 출입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