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을 통해 입출국한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출입국관리 당국에 따르면, 4월 7일 기준 푸동국제공항에서 입출국 심사를 받은 외국인 수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보다 17일이나 빠른 속도로 해당 규모에 도달했다.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구성에서는 관광 목적이 약 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즈니스 방문이 약 20%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문화 교류, 유학, 친지 방문 등 다양한 목적의 입국 수요가 고르게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을 비롯해 일본, 러시아, 태국, 미국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으며,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그리고 유럽과 북미 지역이 주요 방문객 공급 지역을 형성했다.
이 같은 외국인 입국 증가세는 중국의 개방 정책 확대와 상하이의 도시 경쟁력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은 최근 캐나다, 영국 등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며, 현재 무비자 입국 대상 국가는 50개국으로 확대됐다. 또한 240시간(10일) 무비자 환승 정책 적용 대상도 55개국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올해 입출국 외국인 가운데 무비자 및 환승 무비자 정책을 통해 입국한 비율은 60%를 넘어, 외국인 유입 증가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하이는 국제 대도시로서의 매력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상업·관광·체육·전시를 결합한 복합 발전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F1 중국 그랑프리와 중국 가전·소비전자 박람회(AWE) 등 대형 국제 행사들이 잇따라 개최되며 외국인 방문 수요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러한 영향으로 3월 8일 이후 푸동공항을 통한 외국인 입국자는 21일 연속 하루 2만 명을 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급증하는 입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상하이 공항 출입국관리소는 통관 효율 개선에 나섰다. 공항 및 항공사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 개발한 ‘정밀근무보조시스템(精准勤务辅助系统)’을 통해 항공편과 승객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구역별·유형별 심사 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외국인 입국 신고서의 온라인 작성 방식을 전면 확대해 통관 속도를 높였다. 아울러 올해 들어 110만 명이 넘는 승객에게 24시간 무비자 환승 시 출입국 심사를 면제하는 편의를 제공했다.
전문가들은 “비자 완화 정책과 국제 행사 효과가 맞물리면서 상하이가 글로벌 교류의 핵심 거점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향후 외국인 유입 증가세는 더욱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종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