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오는 16일부터 추가 인상된다.
13일 재신망(财新网)에 따르면, 다수 항공권 예매 대행사들은 5월 16일부터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거리에 따라 30~50위안(6600~1만원) 인상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00km 이하 국내선 구간은 지난달보다 30위안, 800km 초과 구간은 50위안씩 각각 인상된다.
실제 지우위안(九元)항공은 2026년 5월 16일 발권 국내선 항공권을 기점으로 800km 이하 노선의 유류할증료는 90위안(2만원), 800km 초과 노선은 170위안(3만 7500원)으로 조정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공항건설세(50위안)을 더할 경우, 티켓 외 비용만 최대 220위안(4만 8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이번 인상 조치는 지난달 6배 인상한 이후 한 달만이다. 이에 앞서 중국 민간항공은 지난달 초 800km 이하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기존 10위안에서 60위안으로, 800km 초과 노선은 기존 20위안에서 120위안으로 대폭 인상한 바 있다.
추가 조정 이후 중국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지난 2022년 7월 800km 이상 구간의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00위안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다 2023년 10월 130위안으로 조정됐다.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사 운영 비용의 30%에 달하는 연료비가 크게 상승하면서 항공사는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할증료 또는 항공권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최근 항공유 가격이 소폭 하락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고점 수준에 머물러있는 상황이다. S&P 글로벌 에너지 데이터에 따르면, 5월 8일 기준, 글로벌 항공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62.89달러로 전주 대비 10.1% 하락했으나, 전쟁 발발 직전 주인 4월 27일 대비 63.87%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