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맞아 중국에서 일제의 침략을 다룬 영화가 연달아 개봉하고 있다.

[사진=영화 <731>]
잔혹한 역사 속에서 마주한 진실, 영화 <731부대>가 중일 간 만주사변이 발발했던 9월 18일 개봉한다. <731>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중국 하얼빈 인근에 설치한 비밀 생체실험 부대, ‘만주 제731부대’에서 벌어진 참혹한 실험을 다룬 작품이다. 이 부대는 수천 명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비인도적인 생체실험과 화학무기 테스트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쟁범죄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영화는 기록과 증언을 바탕으로, 실화를 재구성해 부대 내부에서 벌어진 잔혹한 행위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자오린산(赵林山) 감독은 인터뷰에서 “대본 집필부터 촬영까지 10년에 걸친 준비 기간을 통해 방대한 역사적 사료와 기록을 검토했다”라며 “공포가 아닌 기억의 영화로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731’ 개봉 소식을 전하면서 731부대의 범죄를 재조명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 936년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인체 생체 실험부터 세균무기 연구개발까지 완전한 범죄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731부대가 페스트·콜레라 등 치명적인 병원균을 인체에 주입했고 혹한에서의 동상이나 독가스 등 극악무도한 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영화 난징사진관(南京照相馆)]
조선족 영화감독 신오(申奥)가 연출한 영화 <난징사진관(南京照相馆)>이 중국 극장가에서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난징대학살을 다룬 영화 이 영화는 개봉 17일만에 22억 위안(약 4300억원)을 벌어들였다.
영화는 평범한 중국인들이 중일전쟁 시기인 1937∼1938년 난징대학살 시기 피난소가 된 한 사진관에서 일제 학살을 입증할 사진을 확보하게 되고 이를 보존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중국 어부들이 목숨을 걸고 영국군 전쟁 포로를 구하는 내용을 담은 <동지다오'(东极岛)>가 8월 8일 개봉했다.
또한 14년에 걸친 중국인들의 일제 항전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산허웨이정'(山河为证)>은 일제 패망일인 8월 15일 정식 상영을 시작했다.

[사진= 산허웨이정 山河为证)]

[사진=영화 <동지다오 东极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