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화 5000그루, 16만㎡ 꽃바다, 말띠 방문객 특별 혜택
춘절을 앞두고 상하이 곳곳의 공원에서 다채로운 꽃 전시가 시작됐다. 매화부터 수선화 등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할 축제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올해는 특히 무료로 개방되는 전시가 많고, ‘말띠’나 ‘이름에 馬(마), 梅(매)’ 자가 포함된 방문객에게는 특별 혜택도 제공된다. 꽃을 보며 봄을 먼저 맞이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상하이 대표 꽃 전시를 정리했다.


세기공원 매화전
많은 시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2026년 세기공원 매화전이 2월 7일부터 3월 15일까지 방문객을 맞는다. 무료 입장, 지하철로 바로 도착, 연차 낼 필요도 없다. 먼 교외까지 나갈 것도 없다. 단 30분만 짬을 내면, 겨울 내내 응축된 맑고 서늘한 향기를 외투 주머니에 쏙 담을 수 있다. 세기공원에는 500그루 이상의 납매와 4000그루가 넘는 매화가 차례로 만개한다. 두 곳은 꼭 들러야 한다. 먼저, 1번 출입문에서 우회전한 매화숲. 발을 들이기만 해도 싸늘한 공기 속에 감도는 향이 코끝을 파고든다. 납매 꽃잎이 주는 특유의 깔끔하고 단호한 향이다. 진한 설 분위기를 담고 싶다면, 7번 출입문 근처가 단연 베스트다. 주홍색 문틀에 커다란 붉은 등롱이 주렁주렁 걸려 있고, 그 아래 연노랑 납매가 한껏 피어 있다. 필터 없이 셔터만 눌러도 그대로 연말 엽서처럼 따뜻한 장면이 담긴다.
· 2월 7일 ~ 3월 15일
· 浦东新区锦绣路1001号世纪公园
· 무료


메이촨공원 매화전
오는 3월 5일까지 메이촨 공원에서 매화전이 열린다. ‘매준영신 춘풍입회(梅骏迎新 春风入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매화전은 새해의 기개와 봄의 기운, 그리고 원대한 뜻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염원을 상징한다. 전시의 또 다른 볼거리로는 세 개의 노목(老桩) 매화를 중심으로 꾸며진 조형 화단이다. 화단을 둘러싼 세 곳의 미니 정원 조경은 매화 분재와 특색 있는 식물을 조합해, 세심하고 절제된 미감을 보여준다. 노목 매화의 강건한 자태와 섬세한 꽃무늬가 시각적 대비를 이루며, 고요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다.
· 2월 5일 ~ 3월 5일
· 普陀区武宁路2361号梅川公园
· 무료


신좡공원· 신좡매원 매화전
신좡 매화전이 오는 3월 8일까지 열린다. 신좡공원과 신좡매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6만㎡ 규모의 전시 공간에 120여 개 품종의 매화가 모여 화제다. 춘절 연휴와 개화 절정기가 겹쳐 명절 꽃놀이 명소로도 제격이라는 평가다. 신좡공원은 전통 고전 정원 양식으로 조기 개화 품종인 궁분매(宫粉梅)가 꽃을 피웠다. 공원 내에는 매화 모양 바닥 장식과 포토존 들이 준비되어 있다. 동쪽 공원 지역은 수령 70~80년의 매호가 즐비해 오래된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익숙한 장소다. 신좡매원은 현대적이고 탁 트인 분위기 속 매화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품종별로 체계적으로 조성된 재배시설도 눈길을 끈다.
· 2월 6일~3월 8일
· 신좡공원: 闵行区莘浜路421号, 신좡매원 闵行区莘庄镇虹莘路688号
· 공원 5:00~21:00 / 신좡매원 6:00~18:00
· 무료


상하이식물원 꽃 전시
2026년 상하이 식물원 꽃 전시가 오는 3월 8일까지 네 개의 온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驰岁焕新,繁花贺春’로 만발한 꽃으로 봄을 맞이한다는 의미다. 말의 해를 맞이해 8필의 준마(骏马)를 콘셉트로 구성되었고 각각 서로 다른 풍경과 개성 있는 전시 테마로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2월 7일~3월 8일
· 徐汇区龙吴路1111号
· 무료 / 온실 통합권 30위안
· 말띠·마씨 혜택:
2월 15~23일, 띠나 성/이름에 ‘마(马)’가 포함된 중국인 → 온실 전시 무료 입장

제9회 화카이 해상생태공원 매화전
이번 매화제는 매화 감상과 매화 찾기를 핵심으로 구성됐다. 이름에 매(梅)가 들어가거나 가족이 있다면 무료 입장과 함께 매화나무 이름표 달기 등 특별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무형문화유산 수공예 체험, 새해 소망쓰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돼 매화 향기와 설맞이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맞이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눈 내린 매화 포토존, 공원 곳곳에 숨겨진 말 캐릭터 인형 찾기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 2월 14일~3월 15일
· 金山区朱泾镇秀泾村秀泾六组6060号花开海上生态园
· 입장권 30위안
· 할인: 이름에 ‘梅(매)’ 포함 → 신분증 지참 시 무료
· 2월 17일부터 연중, 말띠(馬) → 15위안/ 이름에 ‘馬’ 포함 + 말띠 → 무료



상하이 엑스포 문화공원 ‘기화예경전(奇花艺境)
오는 5월 20일까지 상하이 엑스포문화공원에서 2026 상하이 국제화훼절의 첫 공식 연계 행사로 대형 전시인 ‘기화예경전’이 막을 올린다. 이번 전시는 국제화, 고품질, 독창성을 키워드로 희귀 식물과 현대 조각 예술이 융합된 몽환적인 예술정원을 구현한다. 총 16개의 테마존, 3개의 아트 조형 구역으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이 보고, 느끼고 사유하는 몰입형 예술 정원 체험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의 백미는 30년 넘게 수집한 희귀 식물 컬렉션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식물들은 저장성 인문원림에서 30여 년간 저장성 첸탕강(钱塘) 일대에서 수집한 것들로 황푸강변 상하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된다. 3월 말까지는 대형 벚나무가 분홍빛과 흰색이 어우러진 꽃바다를 형성하고, 5월 초까지는 초대형 진홍 철쭉과 등나무 군란이 시각적 중심을 이룬다.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에는 독일산 무지개색 아이리스 신품종 컬렉션을 공개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 2월 14일~5월 20일 (매일 운영)
· 浦东新区济坤路100号世界花艺园
· 매화·등나무·철쭉·붓꽃·장미 등 봄철 대표 꽃 총집합
· 9:00~17:00 (16:30 입장 마감)
· 98元(상하이세계엑스포 문화공원 미니앱에서 예매)
*참고: 상하이번디바오(上海本地宝)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