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삼 산지인 중국 지린(吉林)성이 인삼 및 관련 제품 수출 확대를 목적으로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했다.
17일 지린성 홈페이지에 따르면 성 정부는 최근 인삼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B2B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하고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이 사이트는 전 세계 100여 개국 기업을 겨냥한 마케팅을 위해 영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결재 수단으로 미화, 루블화, 유로화를 사용할 수 있다.
지린성은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 일대에서 자란 인삼과 산삼뿐만 아니라 인삼캡슐, 인삼분말, 인삼커피 등 다양한 관련 제품들이 B2B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거래가 늘어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물류 문제 해결을 위해 DHL, UPS, Fedex 등 10여 개 국제물류기업과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백두산이 있는 지린성은 현재 중국 인삼 생산량의 85%, 세계 인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지린성의 인삼 수출량이 한국의 20배에 달했지만 이를 통해 벌어들인 외화는 거꾸로 한국의 20분의 1에 불과했던 점에 주목하면서 자국 인삼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정부가 주도해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할 것도 중국 내 2만 개에 이르는 인삼 재배·가공·교역업체가 대부분 영세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해 한국기업의 원료 공급기지 역할밖에 못 한다는 지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해외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92개국에서 ‘창바이산 인삼’ 상표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