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단츄스연수학원(复旦求是进修学院)조선어 반 개학식이 지난 17일 오전 9시 복단대 공후이둬공넝팅(公会多功能厅)에서 열렸다. 이 날 개학식에는 조선족 어린이와 학부모, 기업인 및 사회인 등을 포함해 50여명이 참가했다. 모두가 열정적인 모습으로 그들의 모국어 교육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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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단츄스연수학원 조선어반은 상하이에 있는 조선족 자녀들에게 그들의 언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작년에 상하이 롱바이(龙柏)에 위치한 지역학교 안에 조선어 반을 개설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정식으로 조선어 반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이번 조선어 반 개설은 많은 조선족들의 기대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조선족 주말학교는 푸단반(复旦班)과 푸동반(浦东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푸단반은 조선어 기초자를, 푸동반은 조선어 중급자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현재 푸단반에는 20여명의 학생이, 푸동반에는 10여명의 학생이 수강 중이며 이 밖에도 조선족 주말학교는 민항취(闵行区)에 위치한 신장(莘庄)지역과 지우팅(九亭)지역에 분교를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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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단대 한국어과 교수이자 중국 조선족 협회 상하이 이사회 회장이며 복단 츄스 연수학원 조선어반의 발기인인 박창근 교수는 이날 연설에서 “일제 정렴기 때 일본에 의해 민족의 언어를 사용할 권리를 잃었다가 1945년 광복과 함께 다시 찾은 직후 우리 민족의 모국어 사랑은 전세계 중에 최고라고 할 만큼 커져 가고 있었다.
하지만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요즘 사회에서 조선족의 모국어에 대한 사랑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음은 물론 조선어 배움의 기회도 많지 않다. 심지어 상하이에 있는 조선족들 조차 조선어를 배울 기회가 매우 적다.”며, “자신의 민족의 언어를 알고 배워야 민족의 문화를 이해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기 때문에 모국어를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복단 츄스 연수학원 조선어반을 개설하게 되었고 이 계기로 상하이에 있는 조선족 자녀들이 모국어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우리의 문화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강생 박주연 학생의 학부모님은 “초등학교 입학 전에 아이가 한글을 배우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푸동에서 매주 이 곳으로 수업을 들으러 오게 할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조선족 어린이들의 전문적인 조선어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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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복단츄스연수학원 조선어반에 수강생 김추명 학생은 “우리는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로 모국어를 배워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런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선생님들과 많은 분들께 감사하고 앞으로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 규모는 총 5만명 정도로, 이 기회를 통해 조선족들의 그 동안 모국어 교육에 대한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단대 유학생 기자 박혜미, 홍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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