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월 양성 급증… 3주간 코로나19가 독감·감기 원인 중 1위로
종난산 교수 “조기 진단·48시간 내 치료가 핵심” 강조
4월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양성률이 눈에 띄게 상승한 가운데, 중국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종난산(钟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공포에 휩쓸릴 필요는 없지만 고위험군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질병통제센터가 8일 발표한 ‘2025년 4월 전국 급성호흡기감염 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부터 5월 4일까지 외래 및 응급 진료에서의 코로나19 양성률은 7.5%에서 16.2%로 급등, 입원 중인 중증호흡기 감염 환자에서의 양성률도 3.3%에서 6.3%로 상승했다. 특히 4월 중순 이후 3주간 코로나19는 외래 환자에서 가장 많이 나타난 호흡기 감염병 병원체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종난산 교수는 19일 광저우일보(广州日报)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공포심보다는 과학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종난산 교수는 “홍콩의 사례를 보면 중증 환자나 사망자의 83%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 그 중 90%는 암·심장병·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였다”고 언급하며, 65세 이상 혹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 대한 각별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그는 “양성률이 높아졌다고 해서 무조건 심각한 사태는 아니다. 코로나19는 현재 계절성 유행 감염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으며, 무엇보다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종난산 교수는 또 “현재 중국 내에서는 3CL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와 RNA 중합효소(RdRp) 억제제 등 다양한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으며, 모두 현재 유행 중인 변이에 효과가 입증됐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감염 초기 48시간 이내 약물 복용 시 증상이 현저히 호전되며, 기저질환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난산 교수는 고위험군에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밀폐 공간 피하기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증상 발생 시 빠른 검사를 강력히 권고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및 기저질환자는 48시간 내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는 것이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5세 미만 유아의 경우 코로나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며 “나이에 따라 동일한 약을 사용할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해열, 수분 공급, 기초 치료와 관찰이 가장 중요하며, 향후 5세 이하 유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를 적극적으로 개발 중이며, 향후 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찾아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