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심야 소비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도시 전역을 잇는 특별 노선 버스가 한시적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14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13일 오후부터 ‘밤상하이 전용선(夜上海公交专线)’이 첫 초청 승객을 싣고 상하이의 밤을 누볐다.
이 버스는 2025년 상하이 심야생활축제 주최측과 지우스시내버스(久事公交)와 공동 기획한 맞춤형 노선이다. 6월 13일부터 7월 6일까지 매주 주말(금요일 포함)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운행하고 12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BFC 와이탄 금융센터, 신텐디, 싱예 타이구후이(兴业太古汇), 지우광 백화점, 콜롬비아서클(上生新所)까지 총 5개의 야간 상권을 연결한다. 시민과 관광객은 가오더지도 앱에서 ‘夜上海公交专线’을 검색해 가장 가까운 탑승 정류장을 확인할 수 있다.
상하이 심야생활축제 총 기획자인 첸차오(钱桥)는 “이 노선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야간 도시를 체험하는 하나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노선이 연결하는 다섯 개 상권은 이번 전용버스 운행과 연계해 다양한 행사와 야간 소비 혜택을 동시에 선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BFC 와이탄 금융센터의 관계자 관멍칭(关孟青)은 “BFC에서는 29일간의 와이탄 여름 페스티벌 ‘펫 온 탑(宠上天)’ 여정을 시작하며, 15회 이상 반려동물 테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팻프레시’, ‘AIR PARK’ 등 총 9곳의 반려동물 콘셉트 팝업 매장이 순차적으로 입점한다.
이와 함께 BFC 내 인기 바와 레스토랑인 ‘만탕(满堂)’, ‘CLOUD·SU LOUNGE THE BUND’ 등 15곳은 여름 시즌을 맞아 야간 해피아워를 운영하며,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인 ‘신롱지(新荣记)’ 등도 밤 11시까지 영업 시간을 연장한다.
최근 상하이시는 ‘소비 진작을 위한 특별 행동 방안’을 발표하고 심야 경제 품질 제고를 위한 전략을 내놓았다. 이 방안에는 도시 내 다양한 특색을 살린 야간 소비 밀집 구역과 테마형 야시장 조성 등이 포함된다.
한편 ‘2025 중국 도시 야간 경제 지수’에 따르면 전국 337개 지자체급 이상 도시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상하이가 5년 연속 야갼경제 지수 1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야간 이동 활력, bar 개수, 야간 조명 밝기, 심야 영화 상여 활발도, 대중교통 야간 운행 수준 등 5가지 지표를 분석해 도시의 야간 활력을 평가한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