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중국 월간 신차 판매량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11일 차이신(财新)은 중국 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월간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10월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71만 5000대로 전체 신체 판매량 가운데 51.6% 비중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월간 신차 판매량에서 신에너지차 비중이 내연기관을 제치고 절반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국내 시장의 경우, 신에너지차 수용도가 높아 보급률이 여러 달 연속 비중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신에너지차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45만 9000대로 전체 내수 판매 중 54.9%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신에너지차 수출량은 전년 대비 99.9% 급증한 25만 6000대에 달했다. 이로써 중국 자동차 수출 총량에서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0월 23.6%에서 1년 만에 38.4%까지 상승했다. 중국 내수와 수출 실적이 모두 증가하면서 중국 신에너지차 총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내연기관차를 넘어선 것이다.
올해 1~10월 중국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32.7% 증가한 1294만 3000대로 보급률은 46.7%에 달했다. 이에 앞서 중국 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 9월 올해 연간 신에너지차의 국내 보급률이 50%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에너지차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중국 자동차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8.8% 늘어난 332만 2000대에 달했다. 이는 역대 같은 기간 사상 최고치다.
올해 1~10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4% 늘어난 2768만 7000대로 집계됐다. 중국 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연간 판매량이 3400만 대를 돌파해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올해 ‘양대 신규(两新, 대규모 장비 교체·소비재 이구환신)’ 정책이 자동차 시장에 매우 뚜렷한 영향을 줬다”면서 “특히 승용차 부문에서 다수 소비자는 내년 경기부양 정책이 사라질까봐 사전에 자동차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재 각 지방정부는 관련 정책을 일시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추세다.
업계는 경기부양 정책이 내년까지 지속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내년 신에너지차 구매세 감면 폭은 절반으로 축소될 예정으로 이 같은 정책 전환은 시장에 단기적인 파동을 야기할 수 있다”며 “관련 부처는 양대 신규‘ 정책의 연속적인 시행과 시장 기대 안정과 산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시행 세칙을 조속히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