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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기 학생기자 이재아]이재아(상해중학 졸업)
진학 대학
미국 시카고대학 공공정책학
재학 이력
1~2 상해한국학교
3~12 상해중학
진학한 대학과 전공, 그리고 선택한 이유는?
– 시카고대학교에 진학하게 됐고 전공은 공공정책학이다. 친척과 가족 중에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이 많아서, 학교생활을 하면서 국가 지원에 대한 아쉬움을 자주 느꼈다. ‘내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보니, 사회 문제와 복지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려면 공공정책 분야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요즘 인구 감소 같은 사회적 이슈도 많고, 개인적인 이유뿐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어서 이 전공을 선택했다.
진학 이후 진로 계획은?
– 전공은 공공정책학이지만, 미국은 다양한 분야를 자유롭게 배울 수 있어서 유연하게 진로를 생각하고 있다. 졸업하고 나서는 한국개발연구원 같은 정부 부처나 국가 비전을 제시하는 기관에서 일해보고 싶다. 아니면 사회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사기업이나 연구기관에서도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해외 대학 진학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 미국뿐 아니라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의 대학을 고려해보면 좋겠다. 대학 입시는 인생에서 한 번뿐인 기회다. 꼭 그 대학에 가지 않더라도, 자신이 세계 어디에서든 경쟁력이 있는 사람인지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가능한 한 도전해보고, 자신감을 얻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
초·중·고 재학 이력과 주요 경험
– 초등학교 1~2학년은 상해한국학교를 다녔다. 어릴 때 한국어를 기본적으로 배워서 정체성과 모국어가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학년부터는 상해중학을 다녔고, 중국어와 영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면서 한국 문화와 조금 멀어지는 느낌도 있었지만, 그만큼 국제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10년 동안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상해중학에서 배운 것 중 대학 생활에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은 점은?
– 상중은 공부에 굉장히 집중하는 분위기라 학생들을 극한까지 밀어넣는 느낌이 있다. 그 경험 덕분에 대학 생활은 오히려 조금 덜 힘들지 않을까 싶다. 또 상중은 학생들을 독립적으로 키워주는 학교다.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는 능력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 대학에서도 이런 역량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추천하는 교내·교외 활동이 있다면?
– 상하이저널은 꼭 했으면 좋겠다. 끝까지. 그 외에는 밴드, 축구부 같은 단체 활동을 추천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백수 기간(?) 동안 가장 그리웠던 활동도 이런 단체 활동이었다. 대학에도 동아리가 많지만, 고등학교에서의 단체 경험은 느낌이 좀 다르다. 예체능이나 단체 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는 경험을 꼭 해봤으면 좋겠다.
상하이저널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 상하이저널 활동을 딱 1년을 했는데, 첫 미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완전 어색하고 의기소침한 상태에서 탐방을 갔는데, 4명 그룹에 여성 3명, 나 1명이어서 정말 활발한 친구들 사이에서 몇 시간 동안 끌려 다닌 기억이 있다. 그 외에도 매달 회의를 준비하면서 평소 관심 없던 사회 이슈나 학술적인 주제에도 억지로라도 시선을 주게 됐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그래서 매달 회의가 거의 다 기억에 남고, 국장님이 사오던 간식도 즐거운 기억이다. 마지막 주 일요일마다 좋은 기분으로 회의를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
대학 입시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극복 방법은?
– 일단 대학 입시 준비 과정에서 제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점은 일단 너무 길다는 것이다. 입시는 한 대략 3 달 정도인데, 만약 영국부터 미국까지 한다면 그전부터 여름방학부터 준비하는 시간은 거의 반년을 소비하게 되는 거고, 그러니까 멘탈 관리가 제일 힘들다. 왜냐하면 내가 몇 달 동안 이걸 준비하고 있는데 변화가 없는 것 같고, 너무 힘들고 하기 싫고, 에세이를 쓰라는데 솔직히 구상이 하나도 안 나오고, 그런데 마감은 점점 다가오고, 이게 내 인생의 끝인 것 같고…. 그러면서 불안과 조바심이 계속 생긴다. 원서를 넣는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결과가 나와 봐야 하는 거니까.
그래서 그 기간까지 극도의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어려웠던 점인데, 이를 어떻게 극복했냐면 제 경우는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으려고 했다. 결과나 과정, 내가 대입에 신경 썼던 걸 잠시나마 잊어버리고, 매일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침대에 누워있거나. 그래서 매일 짧지만 소소한 행복과 휴식 시간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 멘탈을 다잡고, ‘그래도 내일은 뭔가 할 수 있겠지’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말로는 쉽겠지만, 과정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친구들과 좋은 관계도 유지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 졸업이 가까워지면 ‘이제 다 배웠다’는 생각에 조금 거만해지고 나태해지는 경향이 있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막상 사회에 조금이라도 나와보면 고등학교 졸업은 아직 갓난 아기이고 새내기 단계라는 걸 느끼게 된다. 학교라는 보호막 안에 있을 때 최대한 많이 도전해보면 좋겠다. 특히 학생기자 활동 같은 좋은 기회는 놓치지 말고, 좀 더 실험적이고 도전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최대한 배울 수 있는 걸 많이 배우길 바란다.
학생기자 남유화(상해중학 12)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2025~2026 대학 진학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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