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주간 운항 항공편 수 한 달 새 ‘최저’
중국 항공사들이 일본행 항공편 무료 취소 기한을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했다.
6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중국 동방항공, 에어차이나, 남방항공, 하이난항공, 춘추항공, 상하이항공 등 항공사는 5일 일본행 항공권에 대한 무료 취소 또는 변경 기한을 기존 올해 12월 31일에서 내년 3월 28일로 약 3개월 연장했다.
3월 28일은 중국 민간항공 2025/26년 겨울·봄 시즌의 마지막 날로 그 이후부터는 여름·가을 시즌 항공 일정이 새로 적용된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관련 발언 이후 지난달 14일 일본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권고를 발표했다. 이어 15일 중국 국유 3대 항공사는 일제히 일본행 항공권에 대한 무료 취소·변경 정책을 발표하고 중-일 항공 노선을 감축했다.
글로벌 항공 컨설팅업체 시리움(Cirium)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24일 기준, 12월 중-일 예정 운항편은 11월 14일 조회 당시보다 268편, 약 9만 4000개 좌석이 급감했다.
중국 항공 데이터 플랫폼 항반관지아(航班管家) 12월 5일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24일부터 11월 30일 중-일 왕복 항공편은 1167편으로 최근 한 달 내 주간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항공편 회복률도 역대 최저치로 78.1%에 그쳤다.
12월 1일 기준, 12월 예정되었던 중-일 항공편 취소율은 26.4%에 달해 이전 통계치에서 계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중-일 항공편 감소세는 중국 최대 명절이자 해외관광 대목인 춘절 연휴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유 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중일 노선 변동 영향은 춘절 이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일 노선의 공백은 다른 시장으로 메워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중 일부는 동남아 노선으로, 일부는 국내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유재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