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들어 따뜻했던 상하이에 본격적인 한파가 예고됐다. 10일 신민만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상하이기상청은 “11일부터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번 주말에는 올해 하반기 최저 기온이 기록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10일 상하이 낮 최고 기온은 19℃까지 올랐지만, 토요일(13일)부터 강한 한랭전선이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요일에는 도심 최저 2℃, 외곽은 그보다 더 낮고, 낮 최고 기온도 8℃에 불과할 것이라는 예보다. 기상청은 “한파는 짧지만 강렬하며, 다음 주 화요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위는 상하이뿐 아니라 중국 전역을 덮칠 예정이다.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12월 10~13일 사이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6~10℃ 이상 기온이 떨어지고, 일부 북서 지역은 12~14℃, 최대 16℃까지 급강하할 것으로 보인다. 또 4~6급 북풍, 일부 지역은 돌풍이 10급을 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특히 북부 지역은 올겨울 본격적인 눈이 예상되며, 중~대설, 폭설 가능성도 거론됐다.
SNS 화제된 ‘지진운(云)’? 전문가 “완전한 오해”
한편 9일 밤, 상하이 하늘에 규칙적인 띠 모양의 구름 사진이 SNS에 공유되면서 “2~6일 내에 지진이 오는 징조”라며 불안감을 표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지진구름이 아니냐’라는 말까지 퍼졌다.
이에 대해 기상 전문가들은 단호하게 반박했다. 10일 오전, 상하이의 한 기상 전문가는 “해당 구름은 ‘고적운(高积云)’으로 추정되며, 조각조각 띠 형태나 물고기 비늘 모양으로 자주 나타나는 매우 흔한 구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런 형태의 구름은 대기 조건에 따라 자주 관측되는 자연 현상일 뿐, 지진과는 아무런 과학적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지진운’이라는 개념은 기상학적으로나 지진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는 미신에 가깝다는 것이 학계의 일반적인 입장이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