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의 첫 전기차인 SU7이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7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차세대 SU7은 고급 고성능 순수 전기 세단으로, 4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22만 9900위안(약 4765만 원)으로 알려졌다.
레이쥔은 “차주들의 의견을 경청해 모든 디테일을 세심하게 다듬었다”며 “차세대 SU7은 여전히 운전자를 위한 차”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차에 대해 “새로운 컬러와 휠, 디자인이 적용됐고 안전 성도 한층 강화됐다. 전체 모델에 라이다를 기본 탑재했으며, 보조 주행 기능은 최고 사양으로 제공된다. 주행거리에서도 의미 있는 성능 향상이 이뤄졌고, 보다 진보한 지능형 섀시를 통해 주행 질감이 더욱 개선됐다. 강화된 스마트 콕핏(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과 보조 주행 시스템으로 차별화된 지능형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오미 SU7은 샤오미 자동차의 첫 양산 모델로, 2024년 3월 28일 베이징에서 공식 출시됐다. 출시 직후 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공개 4분 만에 확정 주문 1만 대를 돌파했고, 출시 24시간 만에 누적 주문은 8만 8900대에 달했다. 2024년 4월부터 인도가 시작됐으며, 샤오미 그룹의 2024년 연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SU7 시리즈의 첫해 인도량은 13만 6854대로 집계됐다.
레이쥔이 최근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출시 이후 1년 9개월 만에 SU7 누적 인도량은 36만 대를 넘어섰고, 월평균 인도량은 1만 7000대를 웃돌았다. 자동차 전문 플랫폼인 치처즈자(汽车之家) 자료에 따르면 SU7은 지난 1년간 20만 위안(약 4145만 원) 이상 가격대 세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기록됐다.
샤오미 자동차의 두 번째 모델인 샤오미 YU7은 지난해 6월 26일 출시됐다. 시장 반응은 첫 모델인 SU7을 넘어섰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YU7은 출시 3분 만에 사전 주문 20만 대를 기록했고, 1시간 만에 28만 9000대, 판매 개시 18시간 만에 확정 주문 24만 대를 돌파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샤오미 자동차 인도량은 41만 대를 넘어 당초 목표였던 30만 대를 크게 상회했다. 레이쥔은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2026년 연간 인도 목표를 55만 대로 제시했다.
샤오미 자동차 사업은 이미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자동차와 AI 등 혁신 사업 부문 매출은 290억 위안(약 6조 1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9% 이상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자동차 매출은 283억 위안(약 5조 8654억 원)을 차지했다. 해당 분기는 자동차 사업이 처음으로 단일 분기 기준 영업 흑자를 기록한 시점으로, 영업이익은 7억 위안(약 1450억 원)이었다.
다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평가도 나온다. 샤오미 그룹 총재인 루웨이빙(卢伟冰)은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자동차 사업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지만, 2026년은 매우 도전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2026년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2025년에 비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배경으로 “자동차 구매세 보조금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정책 환경과 경쟁자가 많은 초기 단계의 자동차 산업 구조”를 언급하며 “샤오미 자동차 역시 이러한 산업 변화에 순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