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7일까지 상하이역사박물관서 전시




상하이역사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는 ‘같음과 다름- 서울 시민 생활전(同与异-首尔市民生活展)’이 3일 상하이역사박물관 동관 1층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6월 상하이시와 서울시가 체결한 문화관광 교류 협력 협약의 결실로, 양 도시의 주거 문화를 비교·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는 전통 가옥에서 현대 도시 주거 형태로 이어지는 변화 과정을 통해 서울 시민의 삶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한옥에서 아파트로, 상하이의 스쿠먼(石库门)에서 마천루로 이어진 두 도시의 주거 변천사를 한 공간에서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통에서 현대까지, 생활 공간의 변화

[사진= 1960년대~2000년 서울을 상징하는 아파트 모형(1:250)]
전시장 입구에는 스쿠먼의 문틀과 한옥의 대문이 나란히 배치되고, 양 도시의 거리 영상이 함께 상영돼 관람객들에게 ‘두 도시의 대화’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서울에서 온 유물과 모형 200여 점을 통해 전통 주거에서 현대 주거로 이어지는 변화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전시는 세 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1부 ‘서울의 가구: 물건을 통해 본 변화’에서는 전통 소반과 현대 소파를 대비해 다용도 공간 중심의 생활에서 기능별 공간으로 분화된 주거 문화를 보여준다.
▸2부 ‘전통 주거 문화: 한옥’에서는 온돌과 마루, 사랑방과 안방을 중심으로 자연과 공존해온 생활 방식과 공간 구조를 조명한다.
▸3부 ‘현대 주거 문화: 아파트’에서는 ‘한강의 기적’ 이후 서울의 대표 주거 형태로 자리 잡은 아파트의 변화 과정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유물로 보는 서울의 삶과 문화

[사진= 20세기 초 옹기 항아리와 1980년대 플라스틱 김치통]
전시에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는 주요 유물들도 함께 공개됐다. 전통 옹기와 1980년대 플라스틱 김치통을 나란히 전시해 장독대 문화가 현대 김치냉장고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주며, 조선 후기 선면화첩은 선비들의 생활과 풍류를 전한다. 또한 해주반, 백자 쌍귀잔 등 전통 생활용품과 함께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서울 아파트 변천사를 축소한 모형도 눈길을 끈다.
상하이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주거 공간’과 ‘생활’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두 도시가 소통하는 자리”라며 “관람객들이 서울과 상하이의 전통과 현대 속 ‘같음과 다름’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상하이역사박물관>
-黄浦区南京西路325号 동관 1층
-09:00-17:00 월요일 휴관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