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방학과 청명절 연휴가 겹치면서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극심한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5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디즈니 지하철역에서 내린 방문객들은 곧바로 호수를 돌아 3km 가량 이어지는 입장 줄에 합류해야 했다. 보안 검색대에 가까워지기까지 걸린 시간만 약 30분. 온라인에는 “오전 7시 50분에 도착했는데도 줄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방문객들의 하소연이 쏟아졌다.
입장 줄이 길어도 관람객들은 행복하다.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셀카를 찍는 사람들, 동생의 머리를 땋아주는 언니도 있었다. “상하이는 처음인데 이틀 내내 디즈니만 올 것”이라며 “동생이 주토피아를 너무 좋아한다”며 저마다 디즈니랜드에 대한 설렘을 이야기했다. 입장 줄이 너무 길자 선물 가게에서 쇼핑을 먼저 하고 입장하는 방문객들도 많았다. 봄방학에 맞춰 상하이를 방문한 사람들도 많았다.

어렵게 입장해도 또 다른 줄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11시 28분 기준 공식 앱에 따르면 ‘리나벨 만나기’ 대기 시간은 380분(6시간 20분)에 달했고, ‘주토피아’는 140분, ‘소어링 오버 더 호라이즌(翱翔·飞越地平线)’도 2시간을 넘겼다.
소식이 전해지자” 사람들 줄 서는 거 보는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10주년인데 나는 상하이사람이면서 한 번도 못 가봤다”라는 반응과 “저녁 7시 이후엔 대부분의 놀이기구 대기가 확 줄어든다”며 꿀팁을 공유했다.
이렇게 인파가 몰린 이유는 여러 성·시에서 봄방학과 청명절 연휴를 연결한 최장 6~8일 연휴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저장·쓰촨·장쑤·안후이 등 10여 개 성이 봄방학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일부 지역은 청명절과 이어 6일 연휴를, 또 다른 지역은 노동절과 연결해 8일 연휴를 만들었다.
이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