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화면 속에는 여전히 아기 같은 포동포동한 손이 건조기에서 꺼내 온 옷가지들을 개고 있다. 개는 건지 대충 말아놓는 건지 모를 정도로 어지간히 손놀림이 서툴다. 보고 있으면 너무 얼렁뚱땅이라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는데, 그 와중에도 잘 개보려고 하는 게 느껴져 귀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큰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유난히 손과 발이 통통했다....
오피니언
항생제는 세균감염에 사용되는 약물로 세균을 죽이거나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을 지칭한다. 페니실린의 발견으로 수많은 생명을 구했고 감염 질병을 치료하고 수술 후 감염 발생률을 현저히 감소시킨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으로 여겨진다. 경구약 또는 주사제 등으로 사용되는 항생제는 필요시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패혈증을 예방하고 세균을 억제하여 여러 질병을 치료하고 있지만 바이러스 감염에는...
상하이에 온 지 15개월, 개를 키우게 됐다. 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된 기쁨과 함께 나의 책임이 커졌다. 마음에 없는 일은 쉽게 실행되지 않았었다. 자책만 늘어날 뿐. 비싼 분양비와 복잡한 절차를 핑계로 나는 내내 미뤘고 아이들은 내내 기다렸다.종종 파블로프의 개 실험을 떠올리며, 그 개의 고통을 생각한다. 허공을 향해 침을 흘리다가 현실을...
-경외소득 세금 종류와 세율에 대해 ‘A씨가 30일 이상 외국에 나가 있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 이후 7개월이 지났다. 7개월을 돌아보니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세금에 도움이 될지 여부는 몇 년 혹은 5년 혹은 10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한데, 확실히 도움이 된 것이 한 가지 있다. 6년, 10년, 20년간 단 한번도...
[금주의 논평(论评) 전문 번역] 环球时报 사설(2024. 12. 06.) 미국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는 중국이 미국의 드론 기업 스카이디오(Skydio)에 대한 제재를 가하며 이른바 ‘공급망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또한 환구시보의 사설 ‘중국의 제재를 받은 미국 기업이 ‘고통’을 호소하며 미국의 가면을 찢다’를 언급하면서도, 스카이디오가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에 연루되어 중국의 제재를...
‘2024년 11월 8일부터 무비자 15일, 2024년 11월 30일부터 무비자 30일’우리나라에서 마음 속으로 제일 멀었던 나라, 중국이 갑자기 우리 곁에 착 다가왔다. 각 여행카페마다 중국 관련 검색량과 회원 가입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리적으로 가깝고 그나마 더 낯선 칭다오와 상하이로 오는 한국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 1박 2일로 왔다가도 그...
남편은 요즘 종종 자기는 일식이가 될 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예쁜 말만 골라서 한다. 왜 삼식이란 말을 들으며 구차하게 사는지 다른 집 남편들이 이해가 안간단다. 나보다 세 살 많은 남편은 2,30대만 해도 나잇값 하듯이 든든하고 믿음직했지만 가끔은 내가 가스라이팅 당하는 왠지 모를 억울함과 답답함도 있어 결혼이라는 구속에서 벗어날 독립 계획을...
[금주의 논평(论评) 전문 번역] 笪志刚:韩国经济”99.9%对0.1%”瓶颈待破 环球时报(2024. 11. 25.) 글로벌 디지털화와 생산 및 공급망의 통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수출형 경제 시스템을 가진 한국은 중소기업이 경제 성장, 고용 안정 및 신성장 동력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활력을 높이고, 경쟁력 있는 산업을 통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함께 제도 개혁,...
중국 박물관에서 韩中 교류 흔적 찾기박물관을 탐방하고 감상하는 법은 어디서, 누구로부터 배울 수 있을까?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는 얼마나 중국의 역사와 유산을 이해하는 동시에, 그 안에서 한중 교류의 흔적을 찾아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을까? 박물관 리터러시(literacy)는 이러한 과정에서의 필수적인 관람 태도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을 넘어, 전시된 유물과의...
ㅌ 얼마 전 라는 주제로 이병률 시인의 북콘서트가 있었다. 주옥같은 언어들을 놓칠세라 메모를 하며 강연을 들었다. 메모 중 별표를 세 개나 친 부분이 있었는데 내용은 이러하다. “나는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일찍 알았다. 상대를 힘들 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작가의 소신 발언은 어떤 시보다 나의 공감을 일으켰다. 왜냐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