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기쁨과 활기가 가득한 상하이 봄날은 집을 벗어나 ‘씨티 워크(Citywalk)’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계절이다. 고맙게도 상하이의 거리는 100년 역사의 양옥부터 신규 오픈한 개성 넘치는 쇼핑몰, 강변 산책부터 구공장을 개조한 감성 공간 등 각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상하이 곳곳에 산책하기 좋다고 입소문 난 ‘상하이 봄날 필수 거리’를 4일 상하이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상하이와우(ShanghaiWOW)가 소개했다.
Gate M 시안 드림센터GATE M 西岸梦中心






과거 아시아 최대 시멘트 공장이었던 부지가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개장과 동시에 큰 화제 몰이를 한 이곳은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여유로운 산책을 하기에 제격이다. 이 밖에 야외 스포츠, 리조트 호텔, 대형 마켓, 패션, 연극 예술 등 다양한 문화 활동도 가능해 젊은이들 사이에서 순식간에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이곳에는 180도 강변 전망의 야외 테라스를 보유한 인기 카페 M Stand, 긴 웨이팅으로 북적였던 시내와 달리 느긋함이 넘치는 밀크티 맛집 아마수작(阿嬷手作), 세계 최초 워터프론트 마켓 블룸마켓(BLOOMARKET), 시안 대극장, 반려동물 친화 공간, 익스트림 스포츠 파크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블룸마켓에 들어서면 중국 열대지방인 시솽반나(西双版纳)에 온 듯한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다. 마켓 내부에는 윈난, 구이저우, 푸젠, 광동, 쓰촨, 상시(湘西), 시베이 등 중국 전역의 맛을 한데 모은 미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 밖에 디저트 브랜드 ConnieHe 스마일 하우스(笑屋), 스페인 레스토랑 Tapa Tapa, 이탈리안 레스토랑 Mozzarella e Vino, 독일 맛집 Paulaner 등 인기 레스토랑도 다수 입점해 있다.
徐汇区龙腾大道2266号
장위안张园





오랜 상하이의 기억을 간직한 명소 ‘장위안(张园)’은 상하이 최대 규모의 가장 완전한 스쿠먼(石库门) 건축물을 보유한 곳으로 상하이의 마지막 스쿠먼 시대를 지켜본 산증인이기도 하다. 과거 장위안이 사람 냄새 나는 정감 넘치는 곳이었다면, 지금의 장위안은 명품 브랜드가 모인 핫 플레이스로 변모했다. 최근에는 셀린느(CELINE)가 푸른 지중해 감성을 통째로 장위안으로 옮겨왔다. 올리브나무 분수, 트리오페(Triomphe) 조형물, 프렌치 감성의 놀이터, 아이스크림 카트 등 화보 속에나 나올 법한 고급스러운 감성이 묻어난다. 프랑스 파리의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인 ŌRTENSIA 상하이 1호점도 이곳에 자리 잡았다. 1996년생 상하이 출신 쉬정위안(许正源)이 일본 셰프 사이토 테루마사와 손을 잡고 오픈한 이 레스토랑은 프렌치 파인다이닝에 아시아 풍미를 완벽하게 녹여냈다고 평가된다. 1층 디저트 전문점 ŌRTENSIA Patisserie & Cafe에서는 일본과 프랑스의 퓨전 빙수, 파르페를 인당 50~100위안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 静安区茂名北路258号
상하이 리위안上海利园







상하이 리위안은 100년 역사의 홍콩 기업 시선흥업(希慎兴业)이 중국 본토에 선보인 첫 번째 전액 출자 비즈니스 프로젝트로 예술 전시, 고급 다이닝, 트렌디한 공간이 특히 돋보인다. 리위안에 들어서면 붉은 벽돌 천장과 유리 조명의 ‘농탕(弄堂, 작은 골목)의 기억’ 건물이 눈길을 끈다. 이 건물은 옛 상하이 스쿠먼(石库门)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결과물로 각 구조물 간 독특한 미적 대화를 느낄 수 있다. 리위안에서 가장 ‘핫’한 공간은 전시 공간이다. 1200㎡ 규모의 우주 예술 전시 ‘만무변계(漫无边界)’는 총 15개 전시 구역을 통해 관람객에 환상적인 몰입형 우주 체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 Cafe Hori, Peet’s Coffee, InstaShake, 신순지(新顺记), Fatty Leow 등 캐주얼 식당, 커피숍과 고급 일식 오마카세 스시토(鮨棠), 모던 중식 펍 스요우바지우(食有把酒) 등 다양한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으며 해가 질 때쯤 술 한 잔 즐길 수 있는 COMMUNE·X, Blac+Blac 등도 찾아볼 수 있다.
· 静安区新闸路668号(近地铁13号线自然博物馆站3号口)
1876 신시각 산업단지1876新视觉产业园





산업 시대의 기억을 간직한 공간으로 1950~60년대 물류 창고로 사용되다 최근 감각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6개의 단독 건물은 ‘곡물 창고’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중국 전통 이중 경사 지붕과 현대 콘크리트를 완벽하게 결합해 복고풍의 느낌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뿜어낸다.이곳에는 강변을 끼고 있는 ‘곡(谷)’자 모양의 커피숍 ‘매너(MANNER)’가 특히 인기다. 갓 내린 커피 한 잔을 들고 바라보는 윤슬은 향긋한 커피 내음과 함께 완벽한 휴식 시간을 선사한다.
· 宝山区沪太路4290号
상생·신소 2기上生·新所二期



푸릇푸릇한 나무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산생·신소 2기는 숲과 큐브 건축물을 결합한 거리 디자인으로 공공 공간이 1기보다 2000㎡ 늘어난 7000㎡에 달한다. 메인 광장과 내부 정원으로 구성된 이곳은 ‘도심 속 숲’으로 일상이 지친 현대인에게 자연의 힐링을 선사한다.내부 곳곳에는 길모퉁이 정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넓은 계단, 옥상 정원, 잔디 계단 등 포토 스팟이 마련되어 있다. 삼나무와 양치식물, 꽃밭 등 100여 종의 식물들로 공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휴식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공 공간 외에도 인기 베이커리 TRIFLE, 란핑커피(蓝瓶咖啡) 중국 본토 7호점, 트렌디한 중식 찻집 카이지(开吉) 차관, 화덕피자가 맛있는 이탈리아 식당 PIZZERIA, 전동 킥보드 숍,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 숍 등 다양한 매장들이 입점해 있다.
· 长宁区延安西路1262号
허동 고거何东旧居




산시베이루 457호에 위치한 엔티크 양옥은 헝가리 출신 유명 건축가 라슬로 후데츠(László Hudec)가 1928년 상하이에서 두 번째로 설계한 건물로 당시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이 건물은 훗날 홍콩 최고 부자 ‘허동’이 거주하게 된다. 허동은 홍콩 유명 기업가이자 자선가, 부동산 재벌로 과거 HSBC, 황푸(黄埔) 조선소 등의 대주주로 홍콩 개항 이후 최고 부호로 등극한다. 바로 옆에 위치한 트렌디한 거리 현소 3기(现所三期)는 규모는 작지만, 기하학적인 하얀 건물과 푸른 정원이 아름다워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꼽힌다. 역사적인 건물 부근에는 커피 스팟의 새 매장인 스팟 테이블, 인기 피자집 Bottega Yiku, 새로운 중국식 미학 브랜드 BACKATONE, jajainthemoment 등의 매장이 입점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옆에는 BOTTARI 향수 시리즈에서 영감을 얻은 TAMBURINS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도 들어서 거대한 버섯 오브제를 선보인다.
· 静安区陕西北路457号
WYSH 페이위에리WYSH翡悦里





유럽풍의 양옥, 잔디밭, 붉은 벽돌의 양옥, 플라타너스, 현대식 건물로 조성된 공공 공간 WYSH 페이위에리는 과거 ‘신중국 1대 상장사’가 탄생한 음향 공장이었으나, 개조 후 지하 2층, 지상 5층의 다기능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역사미 넘치는 오랜 양옥 우이루 174호, 188호 두 건물도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1층에는 Maison Margiela, LEMAIRE 등 패션 브랜드 매장이 주를 이룬다. 중간층에는 향초, 도자기, 향수 등 제품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으며 2, 3층에는 여성, 남성 패션 전시 공간과 디자이너 브랜드 전용 공간이 마련됐다. 예쁜 공간의 즐거움을 더해 줄 ‘핫’한 레스토랑도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인 셰프 탐 류(Tom Ryu)가 운영하는 한식 파인다이닝 NABI는 오픈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현재 상하이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인기 레스토랑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밖에도 베이커리 가게 Glory Butter, 비벌리 힐스에서 온 스테이크 하우스 Lawry’s, 퓨전 이자카야 Yugo fusion izakaya, 타이완 레스토랑 Bistro bonbon 등이 입점해 있다.
· 长宁区武夷路168号
PAC 쇼핑센터PAC购物中心




PAC 쇼핑센터는 ‘생활을 자유롭게, 마음 따라 모이자’를 이념으로 설립된 곳으로 음식, 쇼핑, 사교, 운동 등이 가능한 4만 3000㎡ 규모의 개방형 거리다. 상하이 문화를 오마주한 붉은 벽돌의 건물 외관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사람들에게 자유로운 사고의 공간을 선사한다. 이곳의 대표 레스토랑으로는 스타 셰프 저우즈양(周子洋)이 이끄는 새 레스토랑 브랜드 즈푸·샤오관(子福·小馆)이 꼽힌다. 블랙펄 레스토랑 즈푸후이(子福慧) 산하의 브랜드로 혁신적으로 재해석한 중국 가정식 요리를 선보인다. 이 밖에 커뮤니티 베이커리이자 비스트로인 Table a Deli by BNT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에서 낮에는 베이커리를, 밤에는 프렌치, 이탈리안 시골풍 요리를 선사한다.
· 静安区常德路688号
※ 출처: 상하이와우(ShanghaiWOW)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