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상하이는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투자 규모 2550억 위안(54조 3100억원)에 달하는 30여 개의 초대형 프로젝트는 문화, 관광, 교통 허브에 이르는 세계적 수준의 랜드마크로 상하이 글로벌 도시 위상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 센토사를 벤치마킹한 220만㎡ 규모의 동방러청(东方乐城),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울렛, 동양의 허브 상하이 동역 등 올해 상하이의 8대 핵심 도시 프로젝트를 25일 상하이와우(ShanghaiWOW)가 소개했다.
디즈니 인근 ‘60만㎡’ 규모의 헝몐(横沔) 수향마을

상하이 차기 글로벌 문화 랜드마크로 주목받는 헝몐구전(横沔古镇)은 디즈니 리조트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서 110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수향마을이다. 계획 총 부지 면적은 60만㎡로 이중 강변 쇼핑 복합단지가 20만㎡, 저밀도 주택 단지 30만㎡로 주거, 상업, 호텔, 역사 관광지 등을 아우르는 복합 개발 프로젝트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4개의 넓은 거리 양쪽으로는 500개의 전통 민가가 모여있는 평화로운 마을로 푸동 ‘9개 전통마을’ 중 으뜸으로 꼽히며 과거 ‘중국 전통문화 마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까다로운 입지 선정으로 유명한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 인디고가 헝미엔 입점을 공식 확정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 浦东新区康桥镇横沔镇
220만㎡ 규모의 ‘동방러청’ 정식 착공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와 강을 끼고 마주할 초대형 도시 레저 휴양지 상하이 동방러청(东方乐城)이 올해 정식 착공을 앞두고 있다. 부지 총면적 277만㎡, 건축 총면적 약 220만㎡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 야스 섬과 싱가포르 센토사 등 세계적인 휴양지를 벤치마킹했다. 60만㎡ 규모의 테마형 리조트 호텔 단지, 78만㎡ 규모의 문화·엔터테인먼트 상업 체험 구역, 60만㎡ 규모의 생태 주거 커뮤니티, 22만㎡ 규모의 산업 지원 공간이 한 데 모인 ‘원스톱 국제 관광 목적지’로 꾸려질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매년 수 천만 명이 드나드는 디즈니랜드의 관광객을 흡수해 ‘낮에는 디즈니에서 놀고 밤에는 동방러청에서 쉬는’ 24시간 관광 코스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 浦东新区上海国际旅游度假区南部
판타지 마을 ‘환위안동방’ 오픈 예정


산자오강(三灶港)을 유유히 지나는 꽃배와 화려한 특수효과에 더욱 빛나는 불꽃춤 공연, 야외 워터 스크린 쇼까지… 24절기와 ‘산해경(山海经)’에 나오는 네 마리의 귀여운 짐승들을 만날 수 있는 중국 최초 24절기 테마 타운 환윈동팡이 올해 전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복을 기원하는 12미터 높이의 청룡 나무, 국내 최초 거곤(巨鲲) 기계 꽃배, 주작(朱雀) 회전 목자, 사이버 사자춤 등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총 건축면적 12만㎡에 달하는 환윈동팡은 ‘하이파이(海派, 상하이 스타일)’ 애국 트랜드로 관광, 문화, 상업, 공연을 하나로 통합한 미래 새로운 수향마을의 형태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차세대 디지털 테마 타운은 메타버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의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 중국 전통문화와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연극형 쇼핑몰(MALL) 콘셉트의 국제공연센터는 ‘행진식’ 관람 모드를 도입해 관람객이 공연 중 수시로 자리를 바꿔 다양한 각도에서 공연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 밖에 조명쇼, 워터 스크린쇼, 꽃배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소비 공간을 제공할 ‘강변 궈차오(国潮) 문화예술 축’도 환윈동팡의 대표 특색으로 꼽힌다.
· 浦东新区临港新片区万祥镇三灶港
아시아 최대 아울렛 탄생 예고



바이롄 칭푸 아울렛 광장은 중국 최초 개방형 광장 형태의 아울렛이자 국내에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연간 매출 60억 위안(1조 2770억원)을 돌파한 곳이다. 현재 공사 중인 2기 프로젝트는 올해 국경절(10월 1일~7일) 기간 대외 개방될 예정이다. 완공 후 1기와 2기는 두 개의 아치형 다리로 연결되며 건축 총면적 20만㎡를 넘어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상업 브랜드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 青浦区赵巷镇
동방의 교통 허브, 상하이동역 완공 임박



약 2300억 위안(49조원)을 웃도는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상하이동역은 138만 7000㎡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세기의 공정’으로 평가된다. 동역은 중국 최초로 항공 모듈을 도입한 고속철도 역으로 기존 홍차오 교통허브의 약 1km에 달하는 환승 거리를 250m로 대폭 줄였다. 단 4분 만에 항공과 철도를 연결하는 진정한 ‘즉시 환승’ 시대로 돌입한 셈이다.
계획에 따르면, 동방 허브 상하이 동역 관련 부대 공사는 올해 말 전반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향후 후자항(상하이-자푸-항저우) 고속철도와 후통(상하이-난통) 철도가 연결되면 30분 만에 창장삼각주(长三角) 주요 도시를 이동할 수 있게 되며 완공 이후 연간 6000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 浦东新区祝桥镇
‘계획만 20년’ 남북 통로 정식 착공

지난 2024년 처음 청사진을 그린 뒤 지난 20년간 준비 과정을 거친 상하이 ‘남북 통로(南北通道)’가 마침내 착공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약 100억 위안(2조 1300억원)이 투입된 총길이 14.55km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홍커우 장완, 북와이탄, 샤오루자주이, 상하이 엑스포지구 등 주요 지역을 관통한다. 또, 북횡 통로, 푸동대도 지하차도, 와이탄 통로와 ‘우물 정(井)’ 형태의 도로 구조를 구축해 완공 이후 상하이 도심 동부 지역의 공간 구조를 재편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장 ‘장강(长江) 횡단’ 도시철도 노선

총길이 43.2km, 9개 역을 지나는 상하이 도시철도 22호선(총밍선)은 전국에서 강을 횡단하는 철도 터널 가운데 구간 길이가 가장 긴 노선으로 꼽힌다. 장강을 횡단하는 터널 공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로 올해 완공 후 정식 개통되면 총밍에서 상하이 도심까지 이동 시간을 30분까지 단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철 4개 노선 동시 개통, 도시 교통 ‘뻥’ 뚫린다

올해 상하이 도시철도는 ‘개통 풍년’이다. 철도 4개 노선이 동시 운영을 시작해 바오산, 총밍, 자딩, 민항, 푸동, 칭푸 등 6대 구(区)를 연결하는 교통망을 이룰 예정이다. 상하이 18호선 2기는 바오산 동서 방향 연결 취약 문제를 일부 해결했고, 총밍선 1기는 총밍 지역에 지하철이 없던 흑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다. 21호선은 푸동의 ‘환승 대장’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고 13호선 서부 연장 구간은 홍차오 지역의 여객 운송 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