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숏폼 드라마 사용자 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차이신(财新)은 26일 제12회 중국 인터넷시청각대회에서 발표된 ‘중국 인터넷 시청각 발전 연구 보고서(2025)’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 숏폼 드라마 사용자 규모가 6억 6200만 명으로 전체 인터넷 시청각 사용자의 60% 비중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중국 인터넷 시청각 사용자 규모는 10억 9100만 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네티즌 이용률은 98.4%로 전년 대비 0.01%p 상승했다.
콘텐츠 형식별로 보면, 숏폼 영상 앱의 사용자 규모, 사용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의 숏폼 사용자 규모는 10억 4000명, 네티즌 이용률 93.8%로 6년 연속 중국 인터넷 시청각 앱 세부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숏폼 콘텐츠 생성 활동도 매우 활발했다. 중국의 숏폼 계정 규모는 16억 2000개로 매일 전국에 1억 3000개 이상의 숏폼 콘텐츠가 업로드됐다. 이는 중국 전국 인구 1인당 1개의 숏폼 계정을 보유한 수준으로 월 평균 3개의 숏폼 영상을 업로드하는 것과 같은 수치다.
숏폼 다음으로 사용자 규모가 많은 콘텐츠 형식은 순서대로 라이브 스트리밍(8억 3300만 명), 롱클립 영상(7억 5200만 명), 숏폼 드라마(6억 6200만 명), 온라인 음성 콘텐츠(3억 3500만 명)였다. 이 가운데 숏폼 드라마 이용자의 사용 시간이 156분으로 가장 길었다.
숏폼 드라마는 이용자 규모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콘텐츠로 지난해 12월 기준 사용률이 59.7%로 반년 만에 7.3%p 증가했다. 독립 숏폼 드라마 앱의 하루 사용 시간은 지난해 6월 90분에서 101분까지 늘면서 인스턴트 메신저(100분)을 제치고 롱클립 영상의 뒤를 추격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 극장가, 드라마 산업이 위축되는 추세와 크게 대조된다. 중국 인터넷 시청각협회가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숏폼 드라마 시장 규모는 504억 4000만 위안(10조 17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4.9% 급증했다. 협회는 오는 2027년 시장 규모가 1000억 위안(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생성형 AI의 빠른 성장세로 인터넷 시청각 콘텐츠 제작 방식도 변화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실제 AI 도구를 활용해 사진, 동영상 제작한 사용자 비중은 지난해 6월 25.6%에서 반년 만에 31%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