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색소 가미에 식자재 재탕을 일삼아 중국 라이더들이 혀를 내두르는 배달 음식으로 ‘황먼지(黄焖鸡)’가 꼽혔다.
12일 콰이커지(快科技)는 최근 유명 황먼지 프랜차이즈 브랜드 양밍위(杨铭宇)가 식품 안전 문제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다수 라이더가 ‘배달을 시켜서는 안 되는 메뉴’로 황먼지를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황먼지는 간장, 굴소스를 넣고 닭고기를 조려낸 닭요리로 한국의 찜닭과 비슷해 재중 한국인 유학생, 교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다만 오랫동안 조리는 요리법 탓에 상한 식자재, 먹고 남은 음식 등을 재탕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최근 논란이 된 양밍위 황먼지 일부 매장에서는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을 재가열해 판매하거나 부패한 식자재, 하루 이상 방치된 닭고기, 검게 변한 닭고기 등을 붉은 색소로 염색한 뒤 재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다수 라이더는 황먼지 배달을 주문한 고객들로부터 설사, 복통 등 식중독 관련 항의가 잦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라이더는 주방의 심각한 위생 상태를 폭로하며 “음식을 픽업하러 갔을 때, 주방에 이미 변색된 ‘강시 고기’에 색소를 넣어 신선하도록 보이게 만드는 모습을 본 이후 다시는 황먼지 배달을 시켜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양밍위 황먼지 브랜드는 급격한 사세 확장으로 전국 매장이 2700여 개 이상으로 불어났으나, 실제 매장 관리 상태는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수 가맹점 직원이 위생증명서 없이 근무하고 있었으며 비용 절감을 위해 가맹점 차원에서 남은 음식 재탕, 상한 식자재 재가공 등을 일삼고 있었다.
논란이 일자 양밍위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해당 가맹점의 관리, 감독에 중대한 허점이 드러났다”면서 “모든 책임은 회사가 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라이더들은 가능한 주문을 피해야 할 배달 음식으로 황먼지 외에도 치킨(炸鸡), 볶음밥(炒饭), 만두(饺子), 죽(粥) 등을 꼽았다.
이민희 기자
